하수처리시설 ‘레코 파크’ 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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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시설 ‘레코 파크’ 로 진화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4.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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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재생센터’ 로 명칭 변경 … 시민여가 공간 제공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

포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과 쾌적한 여가 공간제공을 위해 하수처리시설을 새로운 개념의 ‘레코파크(Recopark)’로 향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국 공모를 통해 하수처리장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명칭을 ‘맑은물재생센터’로 이미 변경했다.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변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또한, 그린웨이추진과의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과 연계해 구룡포맑은물재생센터에 ‘왕대숲’을 지난해 조성했으며, 올해는 포항 상도동 포항맑은물재생센터와 장량·흥해 맑은물재생센터에도 왕대숲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나머지 처리장 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수처리장을 지금의 맑은물재생센터를 넘어 ‘레코파크’로 한 단계 더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레코파크(Recopark)’는 ‘Recycle(재생) + Eco(환경) + Friendly(친근한) + Park(공원)’의 합성어이다. 하수를 깨끗한 물로 재생하는 것은 물론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으로 하수시설 개념을 크게 전환시키고자 한다.
  일부 지자체는 이처럼 하수를 깨끗한 물로 재생해 환경을 지키고, 시민에게 운동장·생태체험관 등 휴식공간까지 제공하는 하수처리시설의 새로운 개념인 ‘레코파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하수처리장에 미세먼지 저감, 대기질 개선, 차폐기능 등과 함께 자연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왕대숲 조성을 계속하는 한편, 포항맑은물재생센터에 시민이 쉴 수 있는 새로운 여가 시설인 ‘반려동물 놀이터(펫파크)’를 조성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환경 학습 체험 공간인 체험학습장과 산책로, 연계도로 등을 추가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휴식 공간 제공과 함께 생물반응조개선사업과 하수슬러지 자원화사업, 재이용시설 개선공사 등을 시의 하수 발생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시설인 포항 상도동의 포항맑은물재생센터에서 추진해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시설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생물반응조 개선(증설) 사업은 지난 6년간 시민단체와 포항시의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사업으로 지난 2월 23일 감사원 감사에서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그간  소모적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정당성을 확보한 만큼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의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2012년 하수도법의 동절기 배출허용기준(60→20mg/l) 수질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형산강, 영일만 수질보전을 위해 47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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