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찌릿찌릿? 겨울에도 요로결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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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찌릿찌릿? 겨울에도 요로결석 주의보
  • 허정욱 건강증진의원장
  • 승인 2015.01.16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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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구북부)지부
▲ 허정욱 건강증진의원장
최근 직장인 김 모(40) 씨는 갑작스레 옆구리가 찌릿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됐고 반복적인 통증에 급히 병원을 찾아 뜻밖의 결과를 듣게 됐다.

여름철 대표 질환으로 손꼽히는 요로결석으로 진단을 받은 것이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동하며 저장되는 신체기관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발생 빈도가 높다.

의학계 3대 고통으로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수분과 운동량이 부족해 발생하는 겨울철 요로결석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국북부)지부 허정욱 원장과 함께 예방법을 알아보자.

■‘요로결석’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다
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요산이나 칼슘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소변 내에 농축돼 커지게 돼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결석의 형태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돌과 매우 유사하다.

쓸개주머니에서 생기는 담석과 흔히 혼동하기 쉬운데 성분은 전혀 다르다.

요로결석은 대개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여름에 비해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운동량도 감소해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 배출이 늘기 때문이다.

■중장년층 남성에게 주로 발병
요로결석은 희귀한 병은 아니다.

오히려 100명 중 4~8명 꼴로 생길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2009년 약 25만 명에서 2013년 약 28만 명으로 11.8% 늘었고, 이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3.7~65.1%, 여성은 34.9~36.3%로 남성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5.5%로 가장 많았고, 40대 22.8%, 30대 17.7% 순이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중장년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출산, 급성치수염과 함께 의학계에서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 몇 분 동안 이어지다 씻은 듯이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꾀병으로 오해 받기가 십상이다.

심한 경우에는 복부 팽만,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으로는 진단을 받으면 돌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오길 기다리거나, 결석을 깨뜨려 꺼내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주로 결석이 하부 요관에 위치한 4~5mm 미만의 크기의 결석일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반면 크기가 5mm 이상이 되거나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약물 사용과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 레이저광선 등으로 결석을 분해해 밖으로 빼내게 된다.

어떤 방법이든 결석을 빼내기 전까지는 통증이 있다는 것을 염두는 해 둬야 할 것이다.

■물 충분히 마시고 운동하기
요로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뿐만 아니라 요로감염, 만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의 길이다.

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요로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요석이 많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개 하루에 2~3L 정도의 물을 마셔줄 것을 권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커피, 라떼 등의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외의 다른 음료는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같이 배출해 수분 부족을 더 부치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체내에 흡수된 나트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나트륨 농도가 높은 진한 소변은 요로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도록 먹는 게 좋다.

구연산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평소 오렌지, 자몽, 귤 등의 시큼한 과일이나 주스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중요한 것으로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줄넘기와 걷기 운동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이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가족 중 한명이라도 요로결석을 앓은 병력이 있다면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또 요로결석을 앓은 환자 중 50%가 5~10년 내에 재발하고 80%는 평생 동안 재발 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재발률이 높으므로 치료 후에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며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검진문의
경북지부(대구북구검진센터)
053-350-9000,
http://gb.kahp.or.kr
대구지부(대구동구검진센터)
053-757-0500,
http://daegu.kah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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