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통방역’ 병원發 코로나 확산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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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철통방역’ 병원發 코로나 확산에 뚫렸다
  • 김희영
  • 승인 2021.06.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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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기독병원 3일간 21명 확진자 발생 … 병원 전체 임시폐쇄 “공포”

1세대 1인 전수검사 ‘무증상’ 색출도 허사 … 의료진·입원환자·병원 출입 1만 2천여명 검사 “대소동”
지난 23일 오후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된  포항종합운동장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된 포항종합운동장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1가구 1인 코로나19 전수 검사 실시로 철통 방역 체계를 유지시켜온 포항지역이 병원발 코로나에 뚫려 또 초비상이 걸렸다.

의료법인 한성재단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안이한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급증하여 포항시민들을 공포 분위기에 몰아 넣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병원에서 지난 21일부터 3일간 21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병하여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벗고 절반의 정상적인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는 기대감이 무너지고 침체된 경제가 살아날 길목에서 찬물을 끼얹은 꼴이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명기독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우려돼 포항시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세명기독병원은 포항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 병원으로 포항시민들과 인근 지역 환자들이 신뢰하면서 많이 찾아 병원 증축 사업을 꾸준히 벌일 정도로 성장 했다.

그런데 내면에는 병원측이 이용하는 환자들의 안전을 위한 코로나 예방 방역 체계의 룰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영리에만 눈먼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포항시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집단 발병에 대한 원인을 찾아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도 팽배하게 일고 있다.

포항 지역에는 지난 21일 기독병원에서 나온 3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4명이 발생 했고, 22일에는 11명 중 7명이 기독병원발이다.

2312명 중 11명이 기독병원에서 발생해 기독병원에서 3일간 총 21명이 발생 했고 이어 6명이 추가로 시내에서 확진되어 3일 동안 포항 지역에서 2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했다.

시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세명기독병원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병동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과 환경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또 안전 문자를 통해 지난 61일자 이후 세명기독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적극 안내했다.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까지 시가 총 11165명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진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여 시가 안도하고 있다.

지난 270시 기준 타 지역 접촉자 등을 포함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84명에 달한다고 시가 밝혔다.

시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세명기독병원 해당 병동 해당층에 대한 코호트격리는 오는 76일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명기독병원의 의료진과 입원 환자,보호자 등 2599명에 대한 전수 검사도 실시 했다.

병원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주 2PCR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퇴원 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시는 남, 북구 보건소는 물론 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기독병원을 다녀 왔거나 접촉한 시민들이 진료소에 몰려들어 수백m의 줄을 서 보통 하루에 1~3시간 까지 기다리는 몇일간 큰 불편을 겪는 등 11천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한 포항시민은 포항시가 1세대 1인 전수 검사를 실시하여 무증상자 약 50여명을 찾아내 급증하던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어지는 완벽한 방역 예방 체계를 몇 개월 유지시켜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병원발로 확진자가 급증하여 불안하다지역 종합 병원의 안이하고 허술한 방역 체계로 인해 포항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코로나 정국에서 벗어날 길목을 가로막아 너무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오는 71일 백신 1회 접종자에게 한해 노마스크 할 수 있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시에 세명기독병원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기 때문이다.

한 병원 전문가는 종합병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정밀 조사를 통해 발병 원인을 찾아야 한다종합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발병시켜 포항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은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병원측은 느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또 다른 포항시민은 환자들이 믿고 찾던 지역 종합병원에서 안이한 방역 체계로 인하여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토록 만든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병원 증축에만 혈안이 되어 많은 환자들을 대충 대충 진료하면서 영리 대상으로만 취급한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허술한 방역 체계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기독병원 한 관계자는 확진자 발병 원인을 찾고 있다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일반병상 355실과 간호간병통합병상 341, 중환자실 48, 일반격리병상 2, 음압치료병상 3, 외래진료실 24개 등 744병상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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