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자사株 매입 의혹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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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 자사株 매입 의혹 본격 수사
  • 김희영
  • 승인 2021.08.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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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스코센터 압수수색… 최정우 회장 체제 흔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체제가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로 치닫고 있어 주목된다.
과거 포스코 회장 자리 연임을 앞두고 잇따른 인명 피해 안전 사고가 발생하여 국회에 불러나가 사태 압박을 심하게 받았으나 연임에 성공 한 최 회장이 포스코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의혹에 휘말려 검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에서는 최정우 회장이 임기중 최대 위기에 내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때 나돈 중도 사태설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주목된다.

앞서 참여연대 등은 지난 3월 최정우 회장 등 임원 6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여 검찰 수사가 착수 됐다.
한 포스코 OB 출신은 “검찰이 충분한 내사를 통한 불법 입증 자료를 확보한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여져 사건이 위중해 보인다”며 “만약 임원들의 미공개 이용 자사주 매입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입증될 경우 줄줄이 감옥에 갈 가능성이 높아 포스코 내부에 파장이 아주 클 것이다”고 분석 했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4월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했는데 이러한 방침이 외부에 공개되기 전인 같은해 3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1만9200여주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참여연대 등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사익을 위해 회사 업무 관련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매거래에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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