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가 새마을 운동 발상지가 된 ‘역사 왜곡’ 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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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새마을 운동 발상지가 된 ‘역사 왜곡’ 바로 잡아야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1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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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서 취재국장
광복 70돌 맞아 경제 규모 세계 13위 무역 규모 세계 6위의 경제 강국(强國)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돌아보고 많은 국민들이 ‘춥고 배고팠던 과거사’를 떠올렸다.

어떻게 해서 세계가 찬탄하는 드라마 같은 경제 성장을 이뤄냈을까.

우리나라 최대의 경제인단체 ‘전국경제인 연합회’가 개도 국가의 우등생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동력을 추적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서 새마을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에서 태동한 근면·자조·자립의 새마을 정신이 ‘한강의 기적’을 낳은 뿌리인 것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에게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건을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6%가 새마을운동을 꼽았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32.5%), ‘88서울올림픽’(15.8%), ‘2002년 월드컵’(11.4%) 순이었다.

고도성장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 의지’(58.8%)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다른 교육열에 기반을 둔 인재양성’(14.4%), ‘정치적 리더십과 체계적인 정부 정책’(11.1%)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은 산업화 이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기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꼽았다.

‘최근 경기 침체와 저성장’(33.1%)이란 답변도 적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40.9%가 중진국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중상위권 수준(34.2%)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응답자의 21.9%는 우리나라가 6~10년 후에 선진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11~20년 후’라는 답변은 16.2%였다.

이 조사를 주도한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우리나라 고도성장은 국민의 의지와 교육열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가 다함께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제2의 새마을운동, 제2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년 6월 ‘한국의 기적’을 도출한 새마을 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경사가 있었다.

새마을 운동 사실상의 발상지, 문성리를 안고 있는 경북도와 포항시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견인하고 있다.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새마을 운동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경북도는 인도네시아 국립 가자마다 대학교와 손을 잡고 지난 1일 ‘뜨리삭띠-새마을운동 연구소’를 개소해 운영에 돌입했다.

가자마다 대학 철학 대학에 문을 연 이 연구소는 한국 새마을운동과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독립·경제적 자립을 강조한 ‘뜨리삭띠 정신’을 비교연구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연구소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서 새마을 운동 세계화 사업을 추진한 이후 10년만에 거둔 해외 최초 새마을 운동 연구소이다.

인도네시아는 조군위도도 대통령 취임 이후 답보 상태의 농촌 개발 운동에 한국새마을운동의 농촌개발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새로운 활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고대학인 국립 가자마다 대학은 새마을 운동 세계화의 주역인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경북도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뜨리삭띠-새마을운동 연구소’는 해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 정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새마을지도자를 선발·교육시켜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새마을 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경북도는 2013년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국 대상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 협약은 한국국제 협력단이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종주도(宗主道)인 경북도에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경북도는 기존 선진국의 원조 사업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자립역량을 강화시켜 스스로 잘살기 운동인 새마을운동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경북형 새마을 운동’인 아시아·아프리카에서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포항시도 2011년부터 아프리카 국가에서 새마을 운동을 보급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에 포항메디칼 센터를 건립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포항시는 근면·자조·협동의 문성리 새마을운동 성공신화를 보급하여 더불어 잘 사는 지구촌 건설비전을 담은 ‘새마을 운동 세계화 선포식’도 열었다.

포항시는 새마을운동 발상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화 촉진에 열정을 쏟았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때 함께 피를 흘린 참전국가이다.

에티오피아는 정부각료와 집권당의 당원들의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형 새마을운동 교육이 ‘무형적 상품’으로 아프리카에 수출되고 있다.

포항 소재 종합대학교인 한동대는 ‘한동 새마을 아카데미’를 설립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 새마을 부녀회는 ‘새마을 정신이 곧 창조정신이다’는 슬로건 아래 부녀회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 정신이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신적 동력이 되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본보는 내달 6일 기계면 문성리에서 ‘제7회 새마을운동 발상지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정치적 힘의 논리로 청도가 새마을 운동발상지로 둔갑된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취지로 문성리 현지에서 연중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1971년 9월 17일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문성리에서 전국시장·군수회의를 소집하고 ‘문성리와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고 지시해 ‘새마을운동 전국화’ 시동을 걸었다.

본보는 ‘한강의 기적’을 도출한 정신적 동력이 ‘문성리 새마을 정신’이었음을 확인하고 내 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내달 6일 ‘새마을 운동 텃밭’ 문성리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시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요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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