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양극재 생산 1조7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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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양극재 생산 1조7000억 투자”
  • 김희영
  • 승인 2021.11.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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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산단 입주 車배터리 신소재로 ‘제2의 영일만기적’ 만든다

이동채 회장, 포항 캠퍼스서 CEO IR 행사
CEO IR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CEO IR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포항영일만 산업단지내에 입주한 에코프로가 포스코에 이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2의 영일만기적이 가시화 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자동차 배터리 등 신소재의 개발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그 시장 규모의 부가 가치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이다.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는 지난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33(10만평) 부지에 17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전 주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기업으로 준공 했다.

에코프로는 미국과 유럽에 글로벌 양극재 생산을 위해 2조이상 투자해 2026년 글로벌 기준 48t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섰다.

이동채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영일만 산단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CEO IR 행사인 ‘ECO-Friendly Day’를 개최하고, 전지재료 사업 중장기 전략과 해외 진출 목표를 제시 했다.

오는 2026년 국내, 유럽, 북미 지역 투자가 완료되면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약 6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글로벌 양극재 Capa 48t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LFP로 대변되는 저가형 시장에는 코발트 프리 NMXOLO 양극재로 대응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날 에코프로의 전지재료 6개 계열사 대표, 국내 기관운용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약 3시간 가량 진행을 맡았다.

이회장은 이날 에코프로 전지 재료 사업의 5대 미래 전략으로 양극재 생태계 구축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구매전략 차별화 니켈 함량 고도화 선도적 기술개발을 꼽았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전구체, 리튬, 양극재 제조, 산소·질소 생산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양극 소재 생태계다.

이 회장은 이로서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이를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2026년까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이 8000억원을 투자, 총 캐파 23t을 확보하고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CA·NCM 양극재 수요가 증가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026년까지 꾸준한 투자로 양극재 캐파 14t을 확보하고 북미 지역에는 2026년까지 9천억원을 투자, 양극재 캐파 11t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관련 전반적인 부분은 에코프로 글로벌이 담당한다. 에코프로 글로벌을 중심으로 에코프로 아메리카, 에코프로 유럽이 지역에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각 지역마다 양극재, 전구체, 리사이클을 아우르는 JV도 설립 예정이다.

이 회장은 최근 배터리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등 저가형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으나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가 향상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지속 발표하고 있어, 오히려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니켈함량 고도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니켈 함량이 90%인 제품이 에코프로비엠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니켈 함량이 95% 이상인 NCANCM 양극재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상반기 중에는 단결정 기술이 적용된 NCANCM 양극재를, 2023년에는 NCMX를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형 배터리 시장은 코발트 프리 제품인 ‘NMX’와 니켈·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망간·리튬 함량을 높인 ‘OLO 양극재로 대응한다.

이 회장은 NMX 양극재와 OLO 양극재는 NCM811 대비 재료비는 낮으나 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저가형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등이 지난 9월 포항시청에서 5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등이 지난 9월 포항시청에서 5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910월 에코프로BM 1공장 준공에 이어 EM, AP, 이노베이션, CnG까지 준공해 이차 전지 양극재 생산을 위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2026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38000(42000) 부지에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연간 10t 규모의 전구체 등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 상용화에 성공한 에코프로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NCA 양극재 점유율 2, 양극재 생산량(연산 59000t)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코프로가 초고속 성장과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배경은 조 단위의 선 수주, 국내 대기업과 해외 유망 기업의 투자가 잇따라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에코프로BM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26년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선진화된 R&D를 끊임없이 습득하고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 공정 개선과 생산 기술 혁신으로 세계 제1의 이차 전지 양극소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GEM은 중국 전구체 및 양극재 업체 GEM사와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에코프로EM도 삼성SDI6:4 비율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에코프로CnGLG에너지솔루션과도 4년간 폐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3년까지 현재 1위인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을 제치고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삼성SDI와 합작으로 건설 중인 캠퍼스6까지 완공되면 연간 약 12t의 양극재 생산규모를 갖추게 돼 10t의 스미토모를 넘어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포항은 에코프로의 적극적인 투자로 포항이 철강산업 일변도 도시에서 벗어나 배터리를 중심으로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가져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많은 고용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 한 개의 기업이 22000억 원을 투자해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라며, “철의 도시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가 풀가동되는 2026년이 되면 총 22천억 원이 투자되어 근무 인원만 24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 성장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고, 그런 노력들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져 영일만 산단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기반을 갖춘 에코프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에코프로의 배터리 등 신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함에 따라 철강 일변도의 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포항 경제 발전의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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