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와 마상재’·‘한약축제’ 16일부터 3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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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와 마상재’·‘한약축제’ 16일부터 3일간 개최
  •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공동기사
  • 승인 2015.10.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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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상재

▲ 이현준 예천군수
2015년 영천의 가을은 붉은 단풍만큼이나 풍성한 문화행사와 축제로 가득하다.

2015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란 주제로 열리고, 영천의 대표축제 중의 하나인 한약축제도 열리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천강변공원과 완산동약전거리, 도동한방특구단지에서 열리는 두 행사를 앞두고 김영석 영천시장을 만나 축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1.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10월 영천에서 개최예정인데, 우선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어떤 행사인지 소개부탁?

문화의 달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 제정이후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해 관중심의 기념행사를 진행해오다 2003년부터 일반국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도시 지역을 순회하며 행사를 펼쳐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12월에 지방문화융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사유치를 공모했고 이에 영천시가 응모해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정부 공모에 의한 첫 행사로 우리 영천시는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2015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함께 만든 문화, 함께 누릴 문화’라는 컨셉으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란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2. 경북도내에서는 영천이 최초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란 주제로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여는데, 행사소개 및 의미는?

조선통신사는 조선시대 후기에 일본으로 파견되었던 외교사절단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화친을 위해 통신사 파견을 요청해 옴에 따라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동안 12차례 파견되는 과정에서 무려 11차례에 걸쳐 교통의 요충지인 영천을 경유했다.

300~500여 명으로 구성된 사행원들이 영천을 지날 때 영천 조양각에서 국왕을 대신해 경상감사(현. 도지사)가 전별연을 베풀었고, 이 성대한 잔치의 일환으로써 조양각 아래 금호강 둔치에서는 우리의 전통 기병무예에서 진화한 마상재(달리는 말위에서 재주를 부림)가 행해졌는데, 이 마상재는 일본으로 수출된 최초의 한류공연이라 할 수 있다.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리는 조선통신사 사행길에서 임금의 전별연과 함께 리허설 형식으로 일반 백성들에게 선보인 영천 마상재(馬上才)는, 조선통신사 행렬과 함께 영천만의 차별화할 수 있는 전통역사문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영천시의 조선통신사 행렬재연은 조선시대 200여년간 진행된 한·일 선린우호 교류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올해 영천시가 재연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개선시켜나가기 위한 작은 돌파구 역할도 기해 본다.

이와더불어 영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서 영천 馬 문화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발한 대외교류활동을 통해서 문화도시 영천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 입선 이수민 행렬

3.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10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영천강변공원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요행사로는 10.16일부터 10.18일까지 3일간 마상재 특별시연이 이루어지며 기념식이 열리는 10월 17일에는 2천여명으로 구성된 조선시대 복식을 한 조선통신사 사절단의 화려하고 진중한 행렬이 재연되고 특히 과거 국내 사행길과 관계되는 경기도 용인시를 비롯한 충주시, 양산시, 울산시, 문경시, 안동시, 경주시 등지 12개 도시의 예술단들도 함께 참여해 문화의 달 행사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와더불어 영천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정몽주, 이형상, 박인로, 최무선의 정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도 총 4부로 나누어 펼쳐진다.

4. 조선통신사 행렬과 마상재 외에도 많은 문화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구요?

우선, 조선통신사 통학습전이 지난 9월1일부터 영천향교 국학학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문화의 달 주제인 ‘조선통신사와 마상재’가 무엇인지를 고지도 등 관련자료들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영천지역 고지도들을 통해 영천문화의 상징인 조양각 등 영천읍성의 옛 흔적을 찾고, 1607년 이후 200여 년간 파견된 평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가 11번 영천을 경유했던 사행로와 최초의 한류콘텐츠인 마상재를 시연했던 장소 등 영천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특별전시회가 마련되고 홍콩민화, 서예전시, 전국풍물경연대회, 제3회 대한민국 포은 서예휘호대회, 제9회 영남전국아리랑 경창대회, 미술·서예실기대회, 한시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문화의 달 기념식이 열리는 10.17일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생가 복원 준공식도 함께 열려 문화의 달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영천의 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고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할텐테...앞으로의 계획은?

영남대로 통신사 사행로에서 영천이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영천만의 유일한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켜나가고 앞으로 무형문화재등록 및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6. 같은 기간 완산동 약전거리와 영천역 일원에서는 한약축제도 열린다구요?

그렇다. 영천은 대한민국 한약재의 30%가 유통되는 대표적인 한방도시다.

‘영천에 없는 한약재는 대한민국에도 없다’라고 할 정도로 480여 가지의 다양한 한약재가 유통되고 있고 중풍을 잘 고치는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와 같이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완산동 약전거리, 영천역, 도동한약유통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행사기간 중 우리나라 최대 한약재 도매시장인 ‘영천약초도매시장’ 개장식도 가질 예정이다. 영천약초도매시장에서는 한약재의 선별, 가공, 포장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고 경매를 통해 유통질서 확립 등 한방특구 영천의 한방약초 산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 지난해와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요?

축제 장소를 영천강변공원에서 완산동 약전거리와 도동 한방특구로 변경해서 순수한약축제로 열린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체험거리를 더욱 확대했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한약과 놀자(한방향주머니 던져넣기)), 도전!골든벨, 황기묶기경연, 아빠와함께 보물찾기, 편백향기숲 힐링체험, 한방뷰티체험, 약선음식 시식 등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함으로써 축제의 재미를 배가시켜서 한방도시 영천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8. 행사, 축제 홍보를 위해 전국 독자여러분께 한 말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영천의 대표문화와 먹거리, 특산물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마상재는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구경할 수 없는 진기한 구경이 될 것이다. 가족과 함께 많이 오셔서 영천의 대표 문화인 마상재도 즐기시고, 건강, 힐링체험과 몸에 맞는 보약도 한재 지으시고, 맛있는 영천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시기를 바란다.

많이 많이 놀러오세요~!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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