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본격화…고혈압·뇌졸중·관절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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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본격화…고혈압·뇌졸중·관절염 주의해야
  • 김희영
  • 승인 2021.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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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고혈압·뇌졸중·퇴행성관절염 위험↑
정기적인 혈압 확인 필요…노령층 특히 주의해야
팔다리 마비 등 뇌졸중 증상 보이면 병원 찾아야
퇴행성관절염, 체중관리와 규칙적 운동으로 예방

12월의 시작과 동시에 전국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된 만큼 겨울철 단골 질환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 
추위로 인해 악화할 수 있는 질환은 고혈압, 뇌혈관질환,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고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 심장 질환이나 뇌출혈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통증도 더 심해진다.
2일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강희인 교수,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와 함께 겨울철 발생하기 위한 질환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날씨 추워지면 혈액 순환 안돼 고혈압 위험↑
고혈압은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고,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기온이 높을 때는 많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혈관이 이완돼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만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원활한 혈액순환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경우 식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가족력 등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항상 고혈압 유무를 확인하고 조절해야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강희인 교수는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노령층에서는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 발병 위험이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겨울 불청객 뇌졸중…의심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찾아야
 날씨가 추워지면 뇌졸중 위험도 높아진다.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을 모두 포함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압이 오르면 뇌혈관을 압박해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뇌의 정상기능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꾸준히 치료받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등을 지킬 필요가 있다.

◆기온 낮아지면 퇴행성관절염 통증도 심해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구성요소 중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 관절(슬관절), 엉덩이 관절(고관절) 등에 잘 생긴다.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가 나타나고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의 변형까지 생길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낮은 기온과 관련이 높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 활동이 줄면서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근육 자체의 신진대사도 줄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증상이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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