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녹색산림’-‘김일성-적색 민둥산’ 누가 ‘민족의 영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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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녹색산림’-‘김일성-적색 민둥산’ 누가 ‘민족의 영웅’인가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5.10.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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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치수(治山治水) 대통령’ 박정희는 ‘권력욕의 화신’ 독재자이고, 북한 산악 사막화의 주범(主犯) 김일성은 ‘자수성가형 민족의 영웅’인가.

중학교 중퇴(中退) 학력의 소련군 대위 출신 김일성은 ‘상남자 중의 상남자(진짜 남자)’로 , GDP 1조4351억달러로 세계 11위 경제대국(大國)의 초석을 쌓은 박정희 대통령은 ‘친일파’로 기술하는 좌편향 국사교과서의 세도(勢道)가 종언(終焉)을 고(告)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표로 ‘백년전쟁’을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선을 지원했던 임헌영은 남노당 총책 박헌영(朴憲永:1900~1956)을 뼛속 깊숙이 존경해 이름도 ‘헌영’으로 바꾼 극좌파. 그가 집필진으로 참여한 좌편향 교과서는 속속들이 훑어보지 않아도 친북(親北)편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충남 서북부 8개 시군(市郡)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MB정부가 좌파들의 거센 저항을 뚫고 건설한 금강 백제보(洑)의 물을 충남 서북부 식수원(食水源)인 보령댐에 하루 11만5천t씩 공급하는 관로가 긴급히 신설된다.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洑)에서 가뭄지역으로 물을 대량 공급하는 관로가 처음으로 만들어 진다.

‘개똥도 약(藥)에 쓴다’는 격으로 ‘가톨릭 극좌파’ 정의구현사제단이 ‘창조질서훼손’으로 극력 비방하던 4대강 사업이 식수난 해소 용도로 각광받았다.

가뭄으로 전국토가 바짝 말랐다. 올 1~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이 1994년 이래 가장 적고, 중부지방은 73년 이후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수자원 공사는 “수자원이 10% 부족하면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6조4000억원 줄고, 50%가 모자라면 146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은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는 ‘물안보(Water Security) 정립’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소양강댐 준공일(1973.10.15.)을 맞아 전력생산과 용수확보로 산업화를 가능하게 했던 1950~80년대 전국의 주요댐(소양강댐·충주댐·섬진강댐) 건설 모습을 담은 기록물들을 공개했다.

이 기록물 중에 1972년 10월 15일 소양강댐 담수식 참석 후 주변을 시찰하는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물들이 있었다.

이 사진을 게재한 신문페이지에 ‘박정희 대통령은 민족의 진정한 영웅이다’는 독자들의 헌사(獻辭)가 잇따랐다.

춘천에 위치한 소양강댐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수력발전을 위해 건설된 다목적댐.

수도권과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막아주며 생활, 공업, 농업 용수를 공급하면서 10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소양강 댐에 이어 안동댐·대청댐·충주댐이 차례로 건설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8월 15일에 기록한 ‘친필메모’에 ‘4대강 유역 개발사업’ 구상을 담았다. ‘한국은 대부분의 강수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이 물을 가둬놓지 못해 한해(旱害)를 반복했다. 유사 이래 계속된 이 피해를 줄이려면 큰 강에 댐을 만들고 작은 강에는 보(洑)를 지어 집중호우 때는 물을 가둬 수해를 줄이고 갈수기 때는 물을 풀어야 한다.’

‘치수(治水) 대통령’ 박정희는 물을 다스려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위민(爲民)정치의 방편으로 대일 청구권 자금까지 동원해 다목적댐들을 건설했다.

1979년 10월 26일 아산만 방조제 준공을 끝으로 주요 다목적댐 건설을 모두 완공해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전국의 수리안전답(畓) 비율이 87%에 이르러 5000년동안 계속된 홍수와 한발을 극복하고 물을 관리하는 치수(治水)의 위업을 이룩했다.

주사파 한홍구(성공회대 교수)가 ‘민족의 영웅’으로 흠모하는 김일성의 치수(治水)정치는 적절했을까.
치산치수(治山治水)는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덕목이다.

산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주고 태풍도 막아준다.

홍수와 태풍, 지진을 견디며 물길을 만들어 왔다.

산과 물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인민의 낙원’·‘강성대국’을 선전하는 것은 ‘코미디’이다.

기상이변이 잦아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물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것을 담아둘 그릇도 커져야 한다.

이를 위해 ‘자연의 물 그릇’ 산림을 더욱 더 잘 가꾸고, ‘인공의 물 그릇’ 용량을 키우는 댐과 보(洑)를 신설해야 한다.

북한은 ‘자연의 물 그릇’ 산림을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인공의 물 그릇’을 신설을 방치했다.

북한은 대부분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육지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

북한은 70년대 초부터 식량자급방안으로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산림을 개간하여 다락밭으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했다.

1976년 김일성은 알곡증산을 위해 20만 정보 다락밭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다락밭의 개간으로 산림이 손실되고 홍수·산사태 피해가 계속 커져갔다.

1989년 김일성은 “망탕나무를 찍어내고 다락밭을 만들기로 계획한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나 북한 정부는 식량난 해소 방편으로 35˚ 이상 급경사 산지까지 비탈밭 조성을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산림과학부 김성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에서 해마다 평양크기(축구장 13만개)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식량을 증산하기 위해 산림을 다락밭으로 개간하고, 이 때문에 대홍수가 일어나 토지와 농작물이 유실되고, 겨울에는 땔감을 구하기 위해 또 나무를 베어가는 재앙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민둥산이 재앙의 근원으로 밝혀지고 있다.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북한전역에서 산림이 모두 사라진 탓에 북한 곳곳에서 수자원 부족현상을 겪어오고 있다.

산에 나무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지하수로 스며들어 강물이 되어야 할 빗물이 그대로 하늘로 증발해 버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북한수력발전소가 차지하는 전력생산량은 62.8%.

북한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 강바닥이 드러난다.

수력발전소는 터빈을 돌리지 못해 ‘개점휴업’.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은 ‘평양시 3일간 정전(停電)’ 혼란을 초래했다.

작년 9월초 RFA(자유 아시아 방송)은 평양을 다녀온 중국인들의 체험담을 소개했다.

‘평양시 선교구역과 대동강 구역 등에서 3일동안 정전이 되어 가정집 전기밥솥이 무용지물이 되고 손전화(휴대폰)를 충전시키지 못했고, 전차가 노상에 방치되어 대부분 직장인들이 걸어서 출근했다.’

세계 11위의 경제강국(强國)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정치지도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박정희.

대한민국은 세계5위의 자동차 생산대국이다.

현재 자동차 보유대수는 2천만대로 국민 3명중 1명의 보유비율로 자동차는 더 이상 사치가 아닌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한국 중화학 공업의 설계자 박정희 대통령은 탁월한 안목으로 자동차가 5만여대에 불과할 때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박 대통령의 강력한 반대자 DJ(김대중 대통령)은 ‘우량농지 훼손 결사반대’ 팻말을 앞세워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공사장 불도저 앞에 드러누웠다.

앞을 내다보고 위민(爲民)정치를 고집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치산(治山)의 선구자로 재조명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어떻게 했길래 이 나라를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가 깜짝 놀라는 ‘숲의 나라’로 만들었을까.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또 하나의 위업은 치산(治山), 산림녹화다.

5·16직전 한반도를 휩쓴 초대형 태풍 사라호에 의한 산사태로 포항·영일군 일대의 국제 항공선 통과지역은 산사태 자국이 처참해 나라의 수치가 되었다.

박 대통령은 이 지역을 최우선 사방식수지역으로 정하고 민관군(民官軍)을 총동원해 왕모래 사토질 산등성이에 계획식수를 독려했다.

천신만고 끝에 사방식수작업을 완수해 사방사업의 세계적 모델이 되었다.

세계가 경탄하는 한국 산림의 86%가 박 대통령 시절에 심어져 뿌리를 내린 것이다.

한반도 남쪽의 영민(英敏)한 지도자 박정희는 녹색바다를 만들었고, 적화통일에 골몰했던 김일성은 북한산들을 민둥산으로 변질시켰다.

한반도 적화실패를 아쉬워하는 남쪽의 좌익들은 ‘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이란 허위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남녘을 ‘녹색바다’로 가꾼 대한민국은 ‘태어나서 안 될 나라’이고 한반도 북녘을 ‘적색사막’으로 만든 북한이 정통성있다는 논리는 ‘궤변 중의 궤변’이다.

치산치수(治山治水)의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산림을 유린한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하는 것이 천리(天理)이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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