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전국 생활치료센터·약국에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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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전국 생활치료센터·약국에 배송
  • 김희영
  • 승인 2022.0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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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14일 전국의 생활치료센터와 약국에 배송됐다.

팍스로비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되며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하루 2번씩 복용해야 한다.

국내에 도입된 팍스로비드는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총 물량 76만2000명 분 중 우선 공급된 2만1000명 분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대도시부터 배송을 시작했다. 도서산간지역에는 늦어도 15일까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경우 선박을 통해 운송될 예정이며 나머지 30% 6300명분은 여유분으로 오창의 물류창고 내부의 저장창고에 보관된다.

방역 당국은 전국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중앙에서 추가 물량을 배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지난 13일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경구용 치료제 투약이 시작된다"며 "보건소에 이미 역학조사를 통해 65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선정했고, 투약 대상자는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치료 (담당)의사들이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는 약물 중에 특히 순환기 약물이 많다"며 "노인들의 경우 부정맥이나 심방세동이 많은데 심방세동약 3가지와 콜레스테롤약 2가지가 병용 금지 약물에 들어가 있어서 꼼꼼히 살펴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도입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28개 성분이 병용 금기 약물인데, 이 중 23개는 국내에 허가된 성분이다. 해당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의무부원장은 "급하게 인증받은 약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야 부작용이 많이 보고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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