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딩스’로 “포스코 10년후 용광로 불 끌 가능성” 경고 나왔다
상태바
‘홀딩스’로 “포스코 10년후 용광로 불 끌 가능성” 경고 나왔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2.2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세계적인 철강 기업으로 성장시킨 포항을 ‘유령도시’로 만들 작정인가…”
전문가들 “미래 경쟁력 강화 내세워 ‘광양’ 집중투자…설비 낡은 ‘포항’은 폐기될 수 있다” 분석 충격
포스코 제품 해상운송 문충도 상의 회장 소극적·기름 납품 박승대 문화원장 ‘서울본사’ 옹호 말썽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반대’ 시민 서명 30만명 육박
포항 시내  전 지역에   최정우 회장 사퇴와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유치를 촉구하는  약 1천여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속보=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세계 초일류 철강 도시로 성장한 포항을 유령 도시로 만들 작정인가? (관련기사 4,5,7,10,15면)
미래 기업 경쟁력 확보라는 명분으로 밀실 계획한 포스코 지주사 전환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등을 서울에 설치하여 포스코를 계열사로 격하시켜 껍데기만 남기려 하기 때문이다. 

뒤늦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 포항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최정우 회장 사퇴와 지주사 본사 포항 유치를 촉구’ 하는 1천 여개의 플랭카드가 시내 전역에 내 걸리고 서명 운동이 벌어져 30만 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민들로 구성된 범대위는 오는 22일까지 최회장이 포항시민 요구에 응답하라고 촉구하고 청와대 게시판 청원까지 올려 최회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 철강 전문가는 “포스코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추진 내면에는 ‘탈(脫)포항’ 이라는 무서운 계략의 시나리오가 숨어 있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 했다.

빠르면 10년 늦으면 15년안에 포항제철소 용광로의 불을 끌수도 있다는 분석을 했기 때문이다.
미래 기업 경쟁력 명분으로 이미 포스코를 지주사로 전환했고, 결국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중 한 곳은 폐쇄해야 철강 산업 경쟁력이 확보 된다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결국 그 대상이 설비가 낡은 포항제철소 이고, 지주사 전환과 본사 서울 설치, 설비 투자를 하지 않은 이유 등은 폐쇄 계획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또 최회장이  ‘포항공대(포스텍) 국립대 전환’이라는 발언은 이미 나왔고, 포스텍의 우수 교수들 상당수가 빠져 나간 것은 호남에 설립하는 한전공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포항공대 지원을 한전공대로 돌린다는 장기 계획으로 의심되고 광양제철소와 한전공대,수도권 홀딩스를 중심으로 벨트화 하여 신소재 기업을 설립 투자를 한다는 장기 전략 계획이 바로 포스코 폐쇄 전략이 숨어 있다는 의혹이다.
결국 50여년간 포항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시키며 세계적인 기업(160여개 계열사)으로 성장 시킨 포스코를 껍데기만 남기고 서서히 포항을 버리고 떠난다는 충격적인 계략이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와 무관치 않을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서운 계략을 주도한 세력들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포항시민 몰래 지주사 전환을 했고, 주민 항의와 지역 균형 발전에 어긋난다는 지적 에 대해 거들떠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배신은 포스코가 민간 기업이고, 외국인 대주주들의 지지와 막강한 정치 권력을 업고 있기 때문이라는 포스코 내부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포스코 상호까지 바꾼다는 소문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오는 3월 2일 쯤 홀딩스 서울 본사 업무 개시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당장 포항시민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일부에서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밀실에서 계획한 일이라 속수 무책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항 시민들의 뒤늦은 저항이 예사롭지 않다.

범시민대책위는 30만 서명을 받아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 까지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3월9일 대선 이후 정치적으로 풀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이 일치하게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여 주민들 요구대로 지주사 포항 본사 설치가 맞다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지주사 전환을 주도한 최정우 회장은 월급쟁이 회장이고 홀딩스 본사 포항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 분명하다”며 “50여년간 포스코 성장에 기여한 포항시민들이 본사 포항 유치와 최회장 사퇴 촉구는 당연하고 충분한 명분이 된다”고 주장 했다.

포스코는 막강한 재력으로 합리화 언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포스코에 기댄 지역 기업인들을 돈줄 먹이 사슬로 엮어 방패막이로 앞세워 주민 분열과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한 주민은 “최 회장 상생은 헛구호 였고, 납품 업자들을 앞잡이로 이용하는 비겁한 짓은 악덕 기업인들이 하는 파렴치한 행위다”며 “포스코에 기댄 지역 일부 기업인들도 포항 미래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포항상공인을 대표하는 문충도 상의회장의 미온적 태도가 구설수다.
주민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지주사 문제가 불거져도 지역 경제인 대표로서의 역할 대응이 미진하기 때문이다.

문 상의회장은 사실상 포스코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매월 50~60억원, 년간 600~700억원 이상의 제품을 해상 운송하고 있어 포스코 최대 수혜자이기 때문이다.
한 경제인은 “문 회장이 포스코에 기댄 업을 하더라도 공사(公私)를 구분하여 상의 회장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누가 탓하겠냐”며 “30만 이상 시민들이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를 사생 결단으로 반대하는데 상공인 대표가 사익 때문에 소극적 대응을 한다면 회장직을 내려 놓는 것이 도리다”고 주장 했다.
문회장은 최근 “포스코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포항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문회장 친동생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도 구설수다.  

문원장은 형과 두개의 회사로 나눈 해운사를 경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위기 상황에 주민편이 아니라 포스코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시장 출마 속셈이 포스코에 기댄 기업 보호 행보로 의심된다는 지적과 함께 시장 출마는 과욕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문원장은 “내가 시장에 출마하는 것은 회사 문제와 상관 없다”며 “포스코 문제는 포항시가 시위로 대응할게 아니라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말했다”고 해명해 무책임의 극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박승대 포항문화원장도 ‘문화원장이 맞나’ 하는 비판이 쏟아진다.
포스코 OB 출신인데다 기름 납품까지 하는 박 원장이 지역 모 일간 신문에 사주 받은 듯한 포스코 편들기 기고문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사익에 눈이 멀어 직분을 망각하고 포스코 앞잡이 노릇을 한 박승대 원장은 문화원장직에서 당장 물러 나라는 비판 여론이 팽배하다.
박원장은 “제공 받은 원고를 게재한 것은 맞으나 상생으로 풀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기고한 것이다”며 “사익을 위해 포스코 편을 든 것이 아니다”고 해명 했다.

 이처럼 포스코 최회장은 상생 운운하면서 대기업 회장 답지 않게 뒷전에서 일부 먹이 사슬로 엮은 하청·협력·납품업자들을 앞세워 지주사 본사 서울 설치를 합리화 시키려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 남·울릉 선거구 국민의힘 김병욱의원은 “포스코가 지역구 의원은 물론 주민들에게 단 한번 상의도 없었다”며 “밀실에서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계획을 작당한 것은 충격이고 지역민을 무시한 행위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형산강 로타리에 텐트를 치고 홀딩스 본사 포항 유치를 촉구하는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관철이 안 될 경우 단식 농성 등 국회의원 역량을 총 동원하여 포항시민들이 아끼며 키운 국민기업 포스코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이에 포스코 한 관계자는 “포스코 용광로 불을 끈다는 여론은 너무 과정된 것이고, 홀딩스 전환으로 본사 수도권 설치는 우수 인력 확보와 기업 경쟁력 제고 의도이며 포항 투자도 구준히 할 것으로 안다”며 “특히 최회장께서 사심으로 협력, 하청 업체들을 앞잡이로 내세워 대변한 적이 없으며 포항 시민을 무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이며 국회 산자위 소속인 북구 선거구 김정재 의원의 경우 포스코 사태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주민 비판 여론도 일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 여의도 정치인은 “포스코가 민간 기업으로 전환됐다는 이유로 현 정부 권력과 의회 권력에 기대 밀실 홀딩스 설치로 장기 집권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을 받는 최회장이 정권이 바뀌면 자리 보존이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며 “포항시민들은 차제에 포스코 지키기에 똘똘 뭉쳐야 한다”고 조언 했다.

포스코 밀실 탈(脫)포항 계획을 뒤늦게 알게된 포항시민들이 심한 충격을 받아 사생 결단으로 나서 홀딩스 서울 본사 설치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30만명의 서명에 육박하고 있다.
과연 결의 서명으로 이미 결정된 지주사(홀딩스) 서울 설치를 포항으로 되돌리고 최정우 회장 사퇴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지 팽팽한 대립 추이가 전국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포항시내 전역에 포스코홀딩스 서울본사 설치에 관한 규탄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