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항시장, 친포스코 인물선출 물밑작업 포착 “충격”
상태바
차기 포항시장, 친포스코 인물선출 물밑작업 포착 “충격”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3.13 10: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3월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앞두고 껄끄러운 이강덕 시장 3선 저지 나선 듯
이시장 홀딩스 문제놓고 지역 국회의원들 면전에 대놓고 강력 항의성 울분 터트려
尹 당선인 영일만대교 건설 약속, 홀딩스 본사 이전에 어정쩡…소통 창구마련 절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포항 북구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포항 북구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39)에서 극적 역전승으로 당선됐다.

5년만에 보수가 정권을 되찾은 셈이다.

 

윤석열 당선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보수의 텃밭포항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수십년간 정치적 소외로 낙후에 허덕이는 포항 지역은 발전적 측면이 많을 것이란 긍정적 관측도 있다.

하지만 포항의 미래는 포스코의 신소재 산업 재투자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차기 포항시장을 어떤 인물을 선출하느냐에 따라서도 좌우 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포항에서 성장한 포스코가 갑자기 지주사로 전환되어 본사 서울 설치로 투자 권한을 상실하고 홀딩스사 철강분야의 한 계열사로 추락했다.

포스코측은 부인하지만 그로인해 탈()포항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생존권 위협을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51만 포항시민들과 이강덕 시장이 몸을 던져 내년 3월에 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한다는 합의를 겨우 이끌어 내긴 했다.

 

하지만 실행 여부는 아직 낙관할 수 없다.

지난 1월 2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 반대 성명서를 전달하는 김병욱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난 1월 2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 반대 성명서를 전달하는 김병욱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윤석열 당선인이 마지막 포항 유세에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 시키겠다는 명확한 공약이 없었다.

이는 포스코 편을 드는 한 정치인이 선거 전략 명분 핑계로 홀딩스 본사 포항이전 문제를 얼버무리라는 조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이면 주민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셈이 된다.

향후 상황에 따라 메머드급 후폭풍이 예상된다.

또 다른 지역 현안 사업은 영일만대교 건설이다.

2조원의 국비 투입이 예상된다.

착공되면 오랜 주민 숙원 사업이 해결되는 셈이고,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지역 최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사항이라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는 61일 지방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시장에 선출되느냐에 따라 진행 속도와 실행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선출이 최대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와 교감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정가에서 흘러 나오는 합리적 여론은 이강덕 3선론이다.

산적된 포스코 홀딩스사 문제 해결에 적임자고 지역 인재 양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여론이다.

이시장은 특히 윤석열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주고 받을 정도로 가깝다 한다.

윤 당선인이 이시장을 신뢰하고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3선 행보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 주변에서 이 시장 3선 견제 설이 나돈다.

()포스코 시장 뽑기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문이다.

사실이라면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에 얽혀 있는 답답한 문제를 포스코가 유리하게 풀수 있는 수단에 나선 것으로 보이고, 그 중심에 지역의 한 정치인이 서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그 정치인의 한 측근은 친 포스코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에 이미 투입되어 선거 운동 활동에 들어 갔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의혹은 증폭된다.

과거 힘 있는 지역 정치인들을 상대한 포스코는 편의에 따라 협력사 제공 등 상당한 특혜를 준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같은 의혹은 최근 홀딩스사 파동을 겪으면서 입증된 부분들이 있다.

먹이 사슬에 엮인 지역 일부 인사들을 편의대로 부린 것이다.

 

포스코측에서 유리하게 작성한 홀딩스사 문제 원고를 마치 한 지역 사회단체장의 의견처럼 지역 언론에 게재토록 조종하여 지역 여론을 호도한 행위에서 엿볼수 있다.

포스코 한 OB 간부 출신은 선거때 마다 특별 보너스가 지급되기도 했고, 시끄러웠던 것은 사실이다이는 과거 지역 일부 정치인들과 협력 관계를 넘어 유착되어 윈윈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최근 나도는 각종 소문 또한 합리적 의심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이같이 포항은 대통령(MB)에다 국회 부의장을 두명이나 배출한 도시 이면에서 수십년간 정치적 역차별과 낙후를 부른 피해의 원인은 부패한 정치인들의 갖가지 책동 때문이였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연불보다 잿밥에 관심 있는 정치인들이 지역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충격이고,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에 포스코 한 관계자는 시장 선거에 포스코가 개입할 이유가 없다지역 특정 정치인과 합세하여 특정 시장 예비후보를 돕는다는 등의 소문은 낭설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달 27일 포항 우체국 앞에서 가진 윤석열 후보 마지막 유세가 끝난 뒤 이강덕 시장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정재, 김병욱 남·북구 지역 두 국회의원과 시내 모처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한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 홀딩스사 문제에 얽힌 얘기가 나왔고, 이시장은 지역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자신이 공격 받은데 대해 울분을 터트린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누구를 지목한 항의였는지는 분명치 않았으나 분위기가 험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선 도전에 나선 이사장이 코앞에 선거를 두고 공천권을 거머쥔 두 지역 국회의원 앞에서 거침없이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사심 없는 행보를 걸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인은 포스코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문제를 놓고 대선 정국에 청와대·포스코 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주민 서명 운동에 나선 것은 결론적으로 합의를 이끈 전략이 됐고, 시장으로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했다그러나 개인 선거 운동을 한다는 등 각종 음해성 압박을 받고도 참아 오다가 그날 국회의원들 앞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시장의 울분은 3선의 강한 의지를 우회하여 보인 행동으로 해석된다특히 의원 면전에 대고 지역 문제를 막말섞인 어투로 터트린 속내에도 시사하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어 보인다고 분석 했다.

지역 정치인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 유착설과 특정 후보 지지 의혹설은 말이 안된다포항 시장 선거 경선 과정을 지켜보라고 해명 했다.

결론은 차기 포항시장은 미래 포항시민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포스코 홀딩스 본사를 자유롭게 포항에 유치시키고 재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와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향후 짧은 5년 동안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지역의 성장 동력을 포스코 홀딩스사를 활용하여 확충하고 발전 방향을 신소재 산업 투자로 잡아 풀어 나갈수 있는 통찰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이 선출돼야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여론이다.

벌써부터 지역 정가에는 차기 시장 선거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한편 오는 4월 중순 쯤 공천 결과가 결정될 시장 선거에는 지난 13일 현재 문충운 환동해 연구원장과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정흥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수 2022-03-14 23:45:12
적임자!
참 필요한 시점이죠!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