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곳 등대 ‘올해 세계등대유산’ 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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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곳 등대 ‘올해 세계등대유산’ 으로 선정
  • 김희영
  • 승인 2022.03.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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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로표지협회 정기회의서 결정
보존상태·예술성에서 높이 평가 받아

호미곶 등대가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호미곶 등대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주관하는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된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등대를 보존하고, 등대를 비롯한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등대 1개를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 코루두앙 등대(2019년) ▲브라질 산토 안토니오 다 바라 등대(2020년) ▲호주 케이프 바이런 등대(2021년)가 선정됐다.  해수부는 지난 2월 호미곶 등대를 올해의 세계등대유산 후보지로 국제항로표지협회 항로표지공학회에 추천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90개 회원국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항로표지공학회는 ▲등대의 역사성 ▲건축적 특성 ▲보존 상태 ▲접근성 등을 평가해 호미곶 등대를 포함해 최종 후보 3곳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열린 제15차 정기회의에서 호미곶 등대를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1908년 건축된 호미곶 등대는 다른 회원국들이 신청한 등대들보다 역사는 짧으나, 건축적 특성과 보존 상태,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파트 9층 정도의 높은 높이에도, 2중 튜브 구조 설계를 적용해 지진과 해풍에도 손상되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 고대 그리스 신전 양식의 정교한 박공지붕과 오얏꽃 문양 천장 장식으로 예술적 가치가 돋보인다. 

국제항로표지협회는 오는 6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75회 이사회에서 호미곶 등대를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등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이정표가 되고 있고, 건설 당시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이자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등 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며 "이번 호미곶 등대의 세계등대유산 선정을 계기로 우리 등대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해양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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