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하산(下山)길이 험난한다.
편(便)가르기 정책으로 양성한 ‘대깨문’이란 강성친문(親文) 팬덤으로 30~40%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퇴임이 서서히 다가오자 좌파진영의 비판 목소리도 고조(高潮)되고 있다.
도올 김용옥은 좌파진영의 구루(Guru:스승)이다.
EBS방송에서 ‘논어강좌’ 를 열어 유명세를 탔다.
“이승만(건국 대통령)은 미국의 괴뢰” ·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은 하늘이 내린 사람” 등 그의 좌경화된 요설(饒舌)은 ‘혹세무신’ ‘곡학아세’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용옥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공개강의 영상에서 ‘대깨문의 수령’ 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작심한 듯 독설을 쏟아냈다.
▲ 김용옥은 ‘좌파 이재명’ 의 대선 패배와 관련, “진보를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그(대선패배)의 최고 책임자는 누구야. 그건 문재인 이란 말이야! 문재인!” 이라고 말했다.
이재명이 대선에서 석패(惜敗)했으나 그 원인은 이재명 후보의 갖가지 스캔들이다. 김용옥이 이재명의 도덕성 문제들을 헤아려 보지 않고 ‘하늘이 내린 후보’ 라고 격찬한 것은 ‘초록은 동색’ 류의 자기편(便) 감싸기 였다.
자칭 ‘석학(碩學)’ ‘좌파의 구루’ 는 뒤늦게 대깨문들의 맹목적 문재인 지지·비판·토론 문화봉쇄를 대선의 패인으로 헤아려 보고 거친 비판에 나섰다.
“문재인의 ‘문빠정치’ 가 진보세력을 망쳤다” · “(대깨문 문자 폭탄 영향으로) 당내(민주당)에 건강한 토론문화가 사라졌다” 고 개탄했다.
김용옥은 “(윤석열 정권동안) 세상을 안보고 살거다” 며 ‘단절’ 을 예고했다.
▲ ‘문재인 정권과 반대로 하면 나라가 편해진다’ 는 칼럼(매경포럼)이 있었다. 보여주기에 급급한 소통정권이 본질보다 형식에 치중해 나라에 ‘퇴행(退行)’ 흔적을 남겼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신고리 원전 중단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국민여론이 우세해지자 ‘신고리 원전 공론위’ 를 구성해 여론수렴 ‘쇼통’ 으로 우회로를 개척했다.
끝내 ‘원전축소 권고’ 를 도출해 탈(脫)원전을 강행했다.
문재인의 개인적·좌파적 신념 ‘탈원전’ 은 각계의 우려를 촉발했다. 2019년 12월 역대 정부의 장관 출신 등 과학계 원로 13명이 탈원전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문재인 대통령은 숱한 탈원전 철회 건의에 귀를 닫았다.
▲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입법조사처’ 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력 생산비용 누적 손실이 향후 30년간 1000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국가기관(입법조사처)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손실 비용을 추산한 것은 처음이다.
작년 9월 낸 분석자료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생산단가로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임기말에 이르러 “신한울 1.2호기 조속가동과 신한울 5.6호기 조속 건설해야 한다” 고 지시했다.
과학·원자력 공학에 문외한 변호사 출신 최고 권력자의 ‘좌충우돌’ 탈원전 추진에 ‘뒷탈’ 이 커져 임기말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잡학박사’ 김용옥이 또다시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은 태어나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