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포항역 개발사업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준비해야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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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포항역 개발사업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준비해야 타당”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6.03.1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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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경영수지율 악화속 임원 억대연봉 부적절… 시정해야
질문 : 317억원 투자 포항 야구장의 경영수지율 35% 저조 경영악화 개선대책 세워라
답변 : 포항공항 정상화 되고 울산~포항고속도 개통땐 호미곶 등 찾는 관광객들 급증 예상

 

 


포항시의회는 지난 7일 제 227회 임시회를 열고 이틀에 걸쳐 시정에 관한 질문을 펼쳤다.

시의회는 △해병대와 협력 및 상생발전 방안 △포항시시설관리공단 방만 경영 문제 △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 △포항공항 주변지역 피해민원 해결방안 △오천읍 고등학교 신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벌였다.

■김일만 의원 : 매년 해병대 교육단 수료장병 1만5천명과 전역장병 6천명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은

□이강덕 포항시장 : 해병대 전역예정자와 입소 장병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와 훈련수료 장병들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및 입영문화제 등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과 포특사간 자매결연을 맺어 문화·예술·관광과 같은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일만 의원 :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근로조건을 개선할 용의는

□이강덕 포항시장 :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시의 재정적 부담 때문에 정규직으로 쉽사리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재정 부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므로 관계부처에 건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하지만 지난 2012년, 2013년 2년간 의료급여관리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고 민선6기 출범이후인 2015년에는 보건소통합건강증진사업 기간제근로자 24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김일만 의원 : 구.포항역 개발사업과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은 단순한 주거타운 및 공원조성에 그칠 우려가 있다. 포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보는데 건설도시국장의 견해는

□양원대 건설안전도시국장 : 구도심의 활력과 주민의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활성화계획을 병행해 수립중에 있다.

올해 8월까지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청취를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겠다.

■김성조 의원 : 포항지역 2만7천명의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전용체육관을 건립해 이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장애인체육관 건립의향은

□이강덕 포항시장 : 지난해 문화관광체육부가 실시한 장애인체육센터 건립 공모에서 포항시가 탈락했다. 그러나 장애인 체육관의 필요성과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해 오는 3월 사업신청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성조 의원 : 양덕 승마장 부지를 북부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운동장과 소공원으로 조성해 장애인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하고, 운동기능을 발달시켜 장애를 극복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들간에 교류의 장소로 만들 계획은 없는지

□이강덕 포항시장 : 야외 승마장 부지활용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추후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동하는 사회통합공간으로 만들고, 나아가 영유아, 청장년,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여가활동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김성조 의원 : 이통장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을 해 줄 용의는 있는지

□이재춘 부시장 : 포항시 이통장들에게는 활동 보상금, 단체상해보험 가입·모범 이통장 해외연수, 국내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통장 자녀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연간 3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수당인상에 대해서는 정부에 건의해 관련 규정을 개정토록 노력하고, 이들의 역량함양을 위해 이통장의 포상범위를 확대하겠다.

■복덕규 의원 :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경영수지율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임원의 연봉이 억대에 달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이 부실한데도 성과급을 지급받는 잘못된 연봉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이점식 자치행정국장 : 강도 높은 조직 재정비를 통해 경영수지 개선을 도모하고 공익성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

■복덕규 의원 : 포항시 재활용선별장은 운영 첫해인 2013년에는 경상수지율이 63.7%이었으나 2015년에는 59.8%로 악화되고 있다. 개선 대책은

□이점식 자치행정국장 : 재활용품 처리량은 2013년에 6천802t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9천748t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재활용품 매각단가가 50%이상 하락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복덕규 의원 : 317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포항야구장의 경영수지율 또한 35.9%에 그쳐 경영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대책은

□이점식 자치행정국장 : 삼성라이온즈 홈경기가 협약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올해는 삼성의 1군 경기는 6경기로 더욱 축소될 예정이라 수지율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프로경기이외에 생활체육활성화차원에서 야구장을 생활체육팀과 실업팀 등에 대관해 발생하는 수익을 늘리겠다.

■백인규 의원 : 포항시 공무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을 남·북구청에 추가로 설치해 보육환경을 개선할 용의는 없는지

□이강덕 포항시장 : 현재 어린이집은 공급과잉 상태라 새로이 신설하는 것은 향후 보육 수요추이를 보면서 북구지역에 직장 어린이집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백인규 의원 : 포항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처우개선 할 용의는 있는지

□이재춘 부시장 :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 추가 설치, 취미활동 활성화를 위한 강좌개설,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해외연수 확대, 퇴직 공무원을 위한 노후설계 교육확대 등을 실시하겠다.

■이상훈 의원 : 포항공항 건립이후 주민들은 수십년간 고도제한, 소음문제, 안전성, 학습권 침해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대책은

□이강덕 포항시장 : 포항공항은 전술항공 작전기지로서 중요한 국방기지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환동해 중심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이다. 공항이 정상화되고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도구 해수욕장과 호미반도를 찾는 관광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일만대교 등 대형 프로제트가 포항공항과 함께 주민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이상훈 의원 :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청림동 국가산업단지 간 연안구역은 포스코 항만물류 수송을 위한 포항신항과 영일만항 건설이후 항로 준설 등으로 해안사구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복원대책 및 시행계획을 소상히 밝혀라

□이재춘 부시장 : 도구해수욕장은 해안침식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고, 2014년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다.

■이상훈 의원 : 모니터링만 하면 뭐하느냐 도구해수욕장은 이미 침식이 심화돼 올해 개장이 어렵다. 해수욕장 침식이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포항시가 조기에 대처하지 못했다. 자연환경파괴에 포항시가 대응하지 못했다.

□이재춘 부시장 : 연안침식 실태를 용역 중에 있다. 원천적으로 항만청과 정부에 책임이 있다.

■이상훈 의원 : 단순 모니터링을 하는 동안 침식이 빠르게 진행됐다. 포항시 공무원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 결국 도구 해수욕장은 D등급을 받았다.
향후 계획은

□이재춘 부시장 : 400m에 걸쳐 해수욕장에 잠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상훈 의원 : 겨우 400m의 잠재작업으로 해수욕장이 정비되겠는가. 도구~청림까지 4km에 달한다. 최소 1.5~2km의 잠재작업은 해야 한다. 별도의 계획을 세워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라

■이나겸 의원 : 오천읍내에 고등학교가 1곳 뿐이어서 학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신설할 계획은 있는지

□이점식 자치행정국장 : 포항지역은 매년 고등학교 신입생수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경북교육청이 향후 학생수요가 발생하면 면밀히 검토해 학교설립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 포항시 또한 이 문제를 교육청과 계속 협의겠다.

■이나겸 의원 : 지방도 929호선에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4차선으로 확장할 용의는

□양원대 건설안전도시국장 : 도로확장구간내 상가 및 주택 등 건물이 많아 보상에 상당한 비용이 수반돼 도로확장에는 오랜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도가 없는 위험구간에 대해 보행자용 인도 설치를 해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

■홍필남 의원 : 포항운하를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로 확대할 용의는 없나

□이재춘 부시장 : 포항운하 주변 1만여펑은 10여개의 필지로 분할돼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내달 미국기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에 직접 나가 설명회를 개최하겠다.

■홍필남 의원 : 선린대학교 등굣길에 초곡지구 개발을 위한 덤프트럭 등이 마구잡이로 다니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학교까지 운행할 계획은 없나

□양원대 건설안전도시국장 : 등하교 시간대만의 시내버스의 선린대 경유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돼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

■홍필남 의원 : 선린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포항시민이 아닌가. 최근 KTX가 개통되면서 선린대행 시내버스가 KTX역을 경유해 오면서 학생들이 등하교시간에 쫓기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KTX역에 가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를 참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시내버스가 선린대를 경유하면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다. 4년간 끌어 온 문제를 이제는 시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

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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