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불공정 여론조사’ 근거로한 경북도당 ‘편파 공천’ 납득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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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불공정 여론조사’ 근거로한 경북도당 ‘편파 공천’ 납득안돼
  • 김희영
  • 승인 2022.04.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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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들 김정재 위원장 사퇴 촉구 확산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오는 6·1 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오는 6·1 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포항시장 밀실공천 결과에 따른 부적합한 여론조사와 관련 포항시민과 사회단체의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공천과정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48, 17일에 두 차례에 걸쳐 Y여론기관에서 실시한 여론결과도 이와 맞물려 외부에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기관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해 조사결과를 공표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나, 114에 등록조차 되지도 않은 이 여론조사기관 업체는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3선 출마에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단 한가지 질문 항목으로 끝이나 더욱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만약 어떠한 방식으로도 공개할 수 없는 사유가 있다면 이는 국민의힘이 천명한 시스템 공천 원칙과는 어긋난 불공정에 해당하는 논리다.

또한 이날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가 이번 정부 3대 국정원칙으로 결정한 공정·상식·실용과는 어긋한 행태라는 여론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에 따르면 도당 공관위가 조사한 여론조사는 편파적인 정도가 아니라 있을 수 없는 여론조사였다이는 지지·선호도를 묻는 게 아니라 3선에 대한 질문 여부는 편향적 응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타 여론조사전문가들도 교체지수를 조사할 때는 경북도 전체 단체장을 대상으로 조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당은 3선 만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이는 표적조사라고 말했다.

25일 이강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천관련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그 기관과 업체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다. 적어도 후보자에게는 알려줘야 하는것이 상식이며 교체지수를 그런식으로 정하는것은 타당치않다는것이 다른 전문여론조사기관들의 입장이였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경북도당 공관위는 중앙당과 협의해서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인지, 컷오프 경선 실시 유무나 중앙당으로 이관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국민의힘 김정재(도당공천관리위원장)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는 포항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경북도당이 특정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도당 위원장인 김정재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삭발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향후에도 공정한 경선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국내 최초로 김정재 국회의원에 대한 사퇴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 같은 시민여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화형식은 물론 국민의힘 당 자체에 대한 불신 운동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 3명이 삭발에 동참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도 시위에 참여해 "여야를 막론하고 포스코 앞잡이는 시장··도의원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포스코를 감시·감독해야 할 시장··도의원 자리에 포스코 관련 인사가 당선된다면 포항시민들의 건강권은 누가 지키느냐""전 시민들이 누려야할 이익도 소수 몇몇 시·도의원들이 처가 등 친·인척을 앞세워 회사 만들어 뒷 돈 챙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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