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포항남울릉-박명재·포항북-김정재 공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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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포항남울릉-박명재·포항북-김정재 공천 확정
  • 기동취재팀
  • 승인 2016.03.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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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 박승호 예비후보, 여성우선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 선언 ‘약진 여부’ 관심

제20대 4.13 총선의 포항 남·울릉과 포항 북 선거구의 새누리당 두 공천자가 결정됐다.

본보의 단독 예측 보도대로 포항 남·울릉 박명재, 포항 북 선거구 김정재 여성우선공천자가 각각 새누리당 공천자로 사실상 선정됐다.(1월 18일자 1면 단독 예측 보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포항지역에는 주민 정서상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명재, 김정재 두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의원 뺏지를 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형국이다.

새누리당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된 북 선거구 김정재 후보 경우 지역 최초 여성 국회의원 이 될 가능성이 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선 도전 공천을 따낸 박명재 후보는 남·울릉 지역구에서 50%대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모아 전국 최다 득표율 성사 여부가 큰 관심사다.

지역 소식통은 재선 도전 박명재 후보와 초선 도전 김정재 후보가 지역 정서상 당선이 유력한 만큼 조화롭게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남·울릉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에서 두 번째 낙천한 김순견 예비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도 높다.

지난 19대 보궐 선거에서 박명재 후보에게 밀려 낙천했고, 또 이번 총선에서도 박 후보에게 눌려 공천 도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역 여론은 김순견 예비후보가 주민 설득력 등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이번에 끌어 올린 3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관리할 수 있다면 마지막 기회가 차기에 한번 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명재 후보 경우 이번 공천 경쟁에서 음해 공세에 크게 시달렸다.

합법적인 후원금 모금이 불법 모금으로 몰렸고, 또 가족사 문제를 왜곡시킨 루머 유포에도 크게 시달렸다.

지난 지방선거 때 도·시의원 공천 경쟁에서 떨어진 일부 인사들이 박 후보에게 앙심을 품고 네거티브 공세를 벌여 여론을 호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정면 승부로 맞서 극복해 내는 강한 의지력을 보였다.

제19대 반쪽 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등원했으나 탁월한 의정 능력을 발휘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영일만대교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비 20억원을 국비로 확보하는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된 각종 대형 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 온 것이 높은 지지를 받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30여년간 정부 주요 요직을 거친 박 후보는 행자부 장관 출신 관록과 국정 파악 안목을 인정 받아 새누리당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뽑히기도 했다.

깨끗한 이미지의 박명재 후보는 주민 지지도가 아주 높아 이번 총선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서 단수추천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네거티브 진흙탕 선거판이 되자 새누리당 공관위가 타개책으로 경선에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박 후보는 당 경선 여론 조사에서 50%대가 넘는 높은 지지율로 공천을 따내 명예를 회복했다.

낙후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는 박 후보에게 벌써부터 주민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분위기다.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본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에게 민중연합당 박승억 후보가 도전장을 내 양자 구도로 치르게 됐다.

포항 북 선거구 경우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돼 사실상 김정재 후보에게 새누리당 공천이 주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박승호, 허명환, 이창균 등 3명의 예비후보들은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성우선공천지역 확정을 철회하라고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본보의 예측 기사 보도대로 북 선거구도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가 여성우선공천을 받았고, 박승호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로 갈 것이라는 예측까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지난 17일 박승호 예비후보가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새누리당 탈당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정의당 박창호 후보, 무소속 박승호 후보 등 3파전 구도가 될 공산이 커졌다.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북 선거구는 이변이 없는 한 김정재 후보가 여성 국회의원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무소속 박승호 후보의 약진이 관심거리다.

이 가운데 독주하는 김정재 후보를 겨냥한 음해성 루머가 퍼지고 있어 진흙탕 선거판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감지돼 우려스럽다는 여론이다.

김 후보 측은 유언비어에 별 관심이 없다며 겸손한 자세로 총선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 여의도 소식통은 “김정재 후보가 서울시 주변 정치인들 사이에서 아주 당찬 시의원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구 1천20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의회 재선 의원(8년) 경력은 국회의원 버금가는 넓은 시야와 정치적 감각을 두루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과소평가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또 “새누리당 공관위가 김 후보에게 여성우선공천을 준 것은 경북도내 유일한 여성 후보인 점이 감안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공관위원들이 두루 인정할 만큼 자질과 능력, 실력을 겸비하지 않았다면 우선공천이 주어질 수 없다”고 분석 했다.

김 후보는 남·울릉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가 다시 북 선거구로 전격 이동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한 여성 국회의원으로 지역 정치 역사에 길이 남을 가능성이 엿보여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후보는 당초 북 선거구에 출마 의사가 있었다. 그런데 남·울릉 선거구로 간 배경에는 당시 북 선거구 맹주 4선의 이병석 의원의 입김에 밀려 간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50%대가 넘는 박명재 의원의 높은 지지 아성에 가로막혀 불안한 정치 행보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기회가 찾아왔다. 포스코 비리에 이병석 의원이 연루됐다는 검찰 발 언론 보도가 터지면서 김 후보는 북구 진로 변경을 마음먹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검찰 수사와 이 의원 거취 문제가 늦어지면서 초초한 나날을 보냈을 것이고, 다행스럽게 여야가 밥그릇 싸움으로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자유롭게 북 선거구 이동이 가능했다.

어떻게 보면 김 후보 정치 행보에 행운이 따라준 셈이다.

북구로 이동한 김 후보에 포항시의원들과 경북도의원들까지 지지 선언을 했고, “포항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며 큰 힘을 실어 주었다.

또 사회단체 등의 잇따른 지지 선언으로 20%대에서 30%대 이상의 지지율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한 김 후보는 결국 여성우선공천까지 받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 경우 높은 여론조사에 비추면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대해 억울해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조직 없는 무소속 선거전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선거전이 과열되면 어떤 변수가 불거질지 알 수 없다는 가변성을 제시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북 선거구가 주목 받고 있다.

한 주민은 “박승호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는 높은 여론에 대해 미련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또 고위관료 지역 한 인사가 ‘승산이 있다’며 적극 권유한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공천을 두 번이나 받아 포항시장을 역임했던 박승호 후보의 탈당 무소속 도전에 북구 주민들의 지지도가 과연 지속적으로 유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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