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예비수소전문기업에 ‘최대 1억원’ 지원한다
포항시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수소전문기업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우수기술과 유망사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하고자 하는 경상북도 소재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후방 기업과 기관에 사업비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비·평가·실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성장가능성이 높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지난 5월 1일부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포항테크노파크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3일까지 핵심부품과 장비개발 분야, 재료·소재 분야로 나눠 신청을 받았다.
평가 결과 핵심부품과 장비개발 분야에서 ▲에너지앤퓨얼, ‘㎾급 메탄올 개질 연료전지 시스템 모듈 개발’ ▲에프씨아이, ‘8㎾ SOFC 열교환기 제작 기술개발’ ▲태영산전, ‘오랜 수명과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연료전지 시스템용 전력변환장치 개발’ ▲풍운, ‘효율적인 열 활용을 위한 5㎾급 연료전지용 스택의 개발’ 등이 선정됐다.
재료·소재 분야는 ▲미래피엠씨, ‘연료전지 폐촉매로부터 금속정제 회수 기술’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최고 1억 원에서부터 5300만 원까지 지원금을 받아 7개월에 걸쳐 기술개발을 진행하며, 오는 11월 사업성과를 평가받는다.
시는 기술개발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과관리를 할 계획이다.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 대해 향후 추가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은 물론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9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되는 성과도 달성했다.
시는 올해 1월 ‘포항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소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수소산업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포항시 수소산업 육성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개발·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수소 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주거, 교통, 인프라)에 수소를 적용하는 수소도시사업 준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도약에도 힘쓰고 있다.
손정호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우수한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넘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키워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