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매년 복어를 잘못 섭취해 복어 독에 중독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복어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포항시 남·북구청은 복어 산란기를 맞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관내 복어취급업소 20개소에 대하여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조리사 자격증 소지자 근무여부 △유통기한경과제품 진열보관 △조리장 청결상태 등이며, 위생점검 결과 위반사항에 따라 시정명령 및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봄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인환 식품위생과장은 “복어는 복어조리사만이 조리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구입하거나 낚은 복어를 무자격자가 조리해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드시 복어조리사가 조리한 것만 섭취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복어의 알과 내장에는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돼 있고 이 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복어의 산란기인 봄철에는 테트로도톡신이 많이 생성되므로 이 시기에는 복어의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