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축산 예산 1조원…道, '디지털 농업 대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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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축산 예산 1조원…道, '디지털 농업 대전환' 추진
  • 김희영
  • 승인 2022.07.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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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팜 조감도
상주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팜 조감도

올해의 1회 추경예산에서 경북도의 농축산 유통분야 올해 예산이 당초예산 대비 710억원이 늘어 1조원(9990억원) 시대를 맞게 됐다. 

경북도는 앞으로의 농정 방향을 '디지털 농업 대전환'으로 정하고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 편성된 주요 사업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사업'이 반영됐다.

이는 도가 준비 중인 신개념 농촌마을로, 마을 전체를 영농 법인화시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스마트팜과 식물공장 등의 첨단산업을 구심점으로 공동영농 체계를 갖춰 청년농업인과 기존농업인이 함께 공존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사업'(30억원)은 농가 고령화 및 이상기후에 대응해 첨단 농업 기반을 구축해 청년농과 신규 창업농들의 인구유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농들에게 적정 임대료만으로 스마트팜을 경영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 사업'(79억원)도 반영됐다. 

지난 6월 국비 공모로 선정된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7.5억원)은 곤충산업의 생산·가공·유통 기반 집적화로 미래 대체 단백질, 환경오염 해결 등을 통해 곤충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도 많이 늘었다.  

우선 수출규제 강화와 비료 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 안보 확보와 농업인의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차액 예산(303억원)이 편성됐다.

도는 지난해 쌀값 하락 및 쌀 생산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위해 벼 재배 농가 특별지원예산(47억원)도 편성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예산(60억원)을 늘이고 각종 자연재해에 대비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비 절감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조사료 생산지원, 조사료 시설 및 기계지원, 사료작물 종자구입비 예산 등을 편성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축산유통분야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디지털 농업 대전환과 함께 농민들의 어려운 민생농업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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