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개인택시 ‘부제 해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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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개인택시 ‘부제 해제’ 갈등
  • 김희영
  • 승인 2022.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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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포항시지회 소속 택시기사들이 택시부제 해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4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포항시지회 소속 택시기사들이 택시부제 해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포항에서 택시부제 해제를 두고 법인택시, 개인택시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택시들은 택시부제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법인택시들은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현 택시부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포항시지회 소속 택시기사들은 4일 포항시청 앞에서 택시부제 해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포항의 경우 법인 택시기사들은 6부제, 개인택시기사들은 5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부제가 일반적이다. 6부제는 5일동안 근무하고 하루는 휴식을 취하면서 차량을 정비한다는 의미다.포항시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택시들이 전기택시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며 포항지역 택시부제 해제를 요구하자, 법인택시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다.

택시부제는 택시기사들의 건강과 탑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근무제도이다. 업계에서 협의를 통해 도출된 근무제도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최종 결정한다.
그러나 최근 전기택시가 지역에 들어오면서 이 같은 택시부제의 형평성 문제가 일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택시기사들은 택시부제 조건 없이 마음대로 운행하고, 쉴 수 있다.

포항의 경우 100여 대가 운행하고 있는데, 개인택시들은 특혜라고 주장하며 택시부제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법인 택시들은 제도의 취지나 목적에 따라 택시부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견이 있는 만큼 의견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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