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내 ‘미분양 아파트 쓰나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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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역내 ‘미분양 아파트 쓰나미’…대책 시급”
  • 김희영
  • 승인 2022.08.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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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기준 4천358가구로 6월보다 1천849가구 증가

포항지역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가 한달 새 급증하고 있어 이같은  ‘미분양 쓰나미’ 현상에  침체된 지역 불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5일 시에 따르면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7월 말 기준 4천358가구로 전 달인 6월 2천509가구 보다 1천849가구가 늘었다.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난해 12월 기준 41가구였으나 올해 2월 3천240가구로 급증하면서 이후 조금씩 줄어들다 7월에 갑자기 급증한 것이다.

7월 말 기준 득량동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175가구, 오천 남포항 태왕아너스 206가구,  오천읍 포항아이파크 128가구, 학잠동 포항자이 애서턴 31가구가 미분양 상태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용흥동 빌드원르헤브3차 21가구, 우현동 금성굿모닝 16가구, 오천읍 정림다채움 8가구, 흥해읍 금아드림팰리스 4가구 등도 미분양 된 아파트 리스트에 올렸다.

흥해읍 경제자유구역 동화아이위시, 대방 엘리움, 한신더휴와 7월에 계약을 마친 양덕동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 2블럭은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은 아파트들도 상당수여서 실질적인 미분양 가구 수치는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체 2994가구를 분양한 현대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아파트에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 전반적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포항시는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지역 특성상 갭투자자들의 타겟이기도 하다.

최근 지방의 경우에는 규제지역은 물론이고 해제 지역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과 경주 지역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해소되지 않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두 지역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9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3월 16일부터 6개월째다.

정부규제지역은 △소득세법 제104조의2에 따른 지정지역(투기지역) △주택법 제63조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주택법 제63조의2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따른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 충족하면 지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올 6월 말 기준으로 경북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부는 앞서 올해 6월 대구 수성구, 경남 창원시 의창구 등 6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전 지역, 경북 경산시 등 16곳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하지만 포항시 등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빠른 시일내에는 당분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미분양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실거래가 신고 중간 집계를 통해 산출한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잠정치)는 전월보다 2.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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