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8명 실종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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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8명 실종자 발생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2.09.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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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시내의 모습
 

[속보]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과 인덕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실종자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오르고 있으니 차량을 이동시켜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으로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하주차장은 물이 가득찬 상태이며, 배수율은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침수돼 자동차를 빼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하천 급류에 휘말려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3시 무렵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됐으니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긴급 방송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영상을 제보한 오천 아파트 주민 A씨는 “비가 물폭탄처럼 쏟아졌다”며 “새벽에 갑자기 방송이 나와 다들 차를 고지대로 이동시켰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피난 행렬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8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주차장의 물을 빼내는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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