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차량’ 운전했다가 불난다… 포항남부 벌써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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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차량’ 운전했다가 불난다… 포항남부 벌써 8건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2.09.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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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차량을 운행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최근 다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차량을 운행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최근 다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침수된 차량을 운전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다발함에 따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5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께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1시17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주택 주차장에서도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량 역시 침수차량으로, 차주는 전날 오후 8시50분께 차량을 운행한 뒤 자신의 집에 주차해두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포항 남구지역에서 총 8건의 침수차량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림동에서 2건, 오천읍에서 4건, 연일읍 1건, 대도동 1건 등이다. 이들 차량은 물이 차 있던 엔진룸에 트래킹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 화재의 경우 오일 등 가연물의 영향으로 대부분 전소 또는 주위 차량으로 연서확대가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 침수차량은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총 8496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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