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당 “소주 53병, 맥주 83병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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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당 “소주 53병, 맥주 83병 마셨다”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2.09.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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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국세청 주류 반출·수입량 자료
소주·맥주 반출량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
위스키·청주 등 수입량도 줄어…와인은 증가
내년부터 소주, 맥주 등 주류 제품의 열량이 표기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정보 제공과 제품 선택권 보장을 위한 '주류 열량 표시 자율 확대 방안'을 소비자정책위에 보고했다.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
내년부터 소주, 맥주 등 주류 제품의 열량이 표기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정보 제공과 제품 선택권 보장을 위한 '주류 열량 표시 자율 확대 방안'을 소비자정책위에 보고했다.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

지난해 소주 반출량은 22억9000만병(360㎖기준), 맥주 반출량 및 수입량은 35억9000만병(500㎖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소주는 평균 52.9병(360㎖ 기준), 맥주는 82.9병을 마신 셈이다.

2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은 82만5848㎘, 맥주는 179만4232㎘(수입분 25만5264㎘ 포함)로 나타났다.

소주·맥주 반출량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추이를 살펴보면, 소주는 2017년 94만5860㎘, 2018년 91만7957㎘, 2019년 91만5596㎘, 2020년 87만4537㎘, 지난해 82만5848㎘(52.9병)으로 지속 감소했다.

맥주(수입분 포함)도 2017년 215만3052㎘, 2018년 212만9309㎘, 2019년 207만2488㎘, 2020년, 184만1619㎘, 지난해 179만4232㎘(1인당 82.8병)로 감소했으며, 막걸리도 2017년 40만9407㎘에서 2021년 36만3132㎘로 줄었다.

국군에 납품하는 군납면세 주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납 주류에 대한 주세 면제 금액은 2017년 313억원이었지만 지난해 202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줄었다.

일부 주류 수입량도 줄었다. 위스키는 2017년 1만5227㎘, 2018년 1만4668㎘, 2019년 1만4146㎘, 2020년 1만1188㎘로 꾸준히 줄었으며 지난해에만 1만1585㎘로 소폭 증가했다.

일본식 사케 품목인 청주 역시 2017년 6525㎘, 2018년 6482㎘ 수준이었다가 2019년 4087㎘, 2020년 3392㎘, 2020년 3113㎘로 5년 사이에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와인의 경우 2017년 3만6517㎘에서 2018년 4만611㎘, 2019년 4만4092㎘, 2020년 5만4469㎘, 지난해 7만6881㎘로 지속 증가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이전부터 주요 주류 반출 및 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주가 200가지 이상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매년 3300만 명이 음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지속적인 주류 소비 관리 및 예방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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