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포항 철강업계 운송 차질
상태바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포항 철강업계 운송 차질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2.11.2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24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 교차로에서 포항지부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출정식을 가졌다.
▲ 지난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24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 교차로에서 포항지부 조합원 2000여 명이 모여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전차종, 전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 24일 전국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철강산업단지 내에서 조합원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포항지부는 출정식이 끝난 뒤 포항철강공단 주요 사거리 길목마다 분산 집회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포항철강공단 내 크고 작은 기업체들이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는 화물차주들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방해와 보복이 두려워 운행을 포기하고 차체 휴직에 들어갔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는 화물차주 A(59)씨는 "파업에 풀려야 운송을 재개할 수 있는데 언제 풀릴지 걱정이다"며 "처자식을 생각하면 일을 나가야되지만 자칫 운행했다가 화물연대 조합원에 걸리면 번호판을 기억했다가 야심한 밤에 차량이 파손될까 걱정돼 어쩔 수 없이 쉬어야 된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총파업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8000톤의 출하 물량이 나가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면서 현재 복구 작업 중에 있어 제품 출하 물량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포항제철소는 파업으로 인해 수해복구를 위한 설비 및 자재 운송이 제한될까 우려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에 필요한 설비 등이 제한된다면 복구 일정의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에 수해복구 설비·자재의 반입반출에 대해 양해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장기화로 이어지면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져 철강업계의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