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할 것”
상태바
경북도 “동해안,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할 것”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2.11.30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감도.

경북도가 지난달 29일, '해양레저선박·장비 산업육성 기본계획(2023~2032년)'을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마리나를 중심으로 요트, 보트, 레저용 유인잠수정 등 해양레저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 해양레저 인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의 선박·장비 설계 및 제조 경쟁력은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 비해 떨어져 선박·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해양레저 선박·장비 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세계 해양레저 산업의 선진지로 알려진 호주의 골드코스트를 벤치마킹해 '경북 동해안을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도는 '기본계획'에서 6000억 원 정도를 투입해 ▲레저 선박·장비 산업기반 조성 ▲레저기업 및 전문인력 양성 ▲레저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과제로 ▲레저 선박·장비 기업 지원(50억 원) ▲실증 및 인증체계 구축(1600억 원)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150억 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4000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해양레저 선박·장비 실증·인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사업으로 해양레저장비·안전기술 개발 사업이 지난 4월 해수부 주관 공모에 선정돼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에 2027년까지 6년간 465억 원(국비 325억, 지방비 80억, 민자 6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레저선박 선박, 다이버 안전지원 수중드론, 다이버의 첨단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주관하며 중소조선연구원(RIMS),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23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또 해양레저 장비 표준설계 및 제조기술 확보, 안전한 수상 및 수중레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중드론 개발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중소 조선기업 육성, 해양레저 선박·장비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레저 선박·장비 테스트베드도 구축해 기업의 연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레저 선박·장비 개발 및 제조, 정비·유지보수 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한다. 또 레저 선박·장비의 대여·임대, 계류·보관, 유통·판매 등을 위한 서비스업을 지원하고 레저선박지원센터도 설립하는 한편 국제보트쇼도 열어 관련 창업·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을 해양레저 선박·장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