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강타 포항제철소 설비 복구…15개 시설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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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강타 포항제철소 설비 복구…15개 시설 재가동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2.12.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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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공무원들이 지난해 9월 11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 9월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에서 수해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의 수해 설비복구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9일 힌남노로 인한 포항 수해 이후 구성한 민관 합동 철강수급조사단에서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 같이 발표했다. 

철강수급조사단은 "포항제철소의 수해 설비복구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며 "2열연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수해 이전과 같은 전 제품 생산체계가 회복됐다. 철강수급이 사실상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2·3전기강판과 1·2냉연, 2·3후판 등 15개 설비의 재가동이 이달 기준 완료됐다. 내년 1월에는 도금과 STS1냉연 2개 설비가 재가동된다.

철강 수급에도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사 등 수요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고 다른 사업장과 기업들이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모든 설비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단은 최종 보고서에서 "태풍과 지진, 화재 등 최고 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하고 전사적 재난대응체계를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배수체계 등 수해 대비 설비를 개선하고 비상 발전기 등 정전에 대비할 것, 복구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BCP를 수립하는 등 재난 관리 체계를 보완했다. 차수벽을 설치하고 배수 체계를 개선하는 등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스코의 재해 재난 대비 시스템과 설비복구, 수급영향에 대해 민간 전문가의 시각을 반영해 체계적이고 적시성있는 대응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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