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위주 전문단지도 지속 조성
포항시는 지난 5일 오전 기계면 서포항농협 유통사업단에서 우수 농특산물인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를 홍콩으로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 동안 포항지역 특산물인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를 한데 묶어 ‘패키지화’해 수출 상품을 개발하는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되는 해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4월까지 매주 1.5~2.5t씩 총 25t(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첫 홍콩 수출 길에 오르는 포항 우수 농특산물은 사과, 시금치(포항초), 부추, 방풍, 대파이며, 2.5t 분량(1200만 원 상당)이다.
제품의 품질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아삭하고 풍미가 가득해 건강식으로도 제격인 포항 겨울철 대표 신선 농산물인 사과, 시금치 등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홍콩 현지 매장에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수출행정 차별화 전략의 결실로 지속적인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 동안 신선 농산물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위주로 하는 수출 전문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년 동안 동해면·청림동 ‘여름 무’와 죽장면 ‘배추’, 죽장면 상옥 ‘토마토’, 청하면·흥해읍 ‘다솜쌀’을 경상북도·정부로부터 수출 전문단지 지정을 받았다. 새해는 기계면 ‘부추와 방풍’, 연일읍 ‘시금치(포항초)’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욱재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포항초 등 포항의 대표 작물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수출물량과 수출국을 꾸준히 확대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