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중앙상가 활성화 획기적 방안 마련 촉구”
상태바
“구도심·중앙상가 활성화 획기적 방안 마련 촉구”
  • .
  • 승인 2016.10.08 0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 덕 규 포항시의원(중앙·죽도·두호동)

본 의원은 구시청 이전 이후에 더욱더 심화되어 가고 있는 중앙상가와 구도심 공동화 현상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최근 포항시가 추진하려는 중앙초등학교 폐교예정지 활용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구 시청을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북구청을 옮겨 온다던가 구 시청이 떠나더라도 중앙동을 살려주겠다는 당시 시장의 달콤한 사탕발림에 순진한 중앙동 주민들은 제대로 의사표시 한번 못한 채 받아들였지만 돌아온 것은 텅텅 비는 빈 점포들과 깊은 한숨 뿐이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세일행사를 수시로 벌여 지역 영세상인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지만 지역 상권을 보호해야 할 포항시 행정은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의 중앙상가는 점포마다 임대광고로 홍수를 이룰 지경이다.

구 시청방면과 한때 성황을 이루던 불종거리도 죽은 거리로 변하고 있고 구포항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은 2016년 6월1일 포항시가 LH측과 기본협약을 체결했지만 행복주택을 요구하는 LH측과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및 공원 등으로 조성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려는 포항시와 의견을 달리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여도 2021년이 되어야 입주가 가능한 처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구도심회생 방안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시는 육거리주변 도심공동화 현상에 대응한 창의적 도심재생을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명분 없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포항시가 중앙초등학교 부지내에 건립하려는 중장기적인 구체적 사업은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 300억원, 스마트시티 센터 및 플랫폼조성에 74억원 등 대략 47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중앙초등학교를 활용하겠다고 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초등학교가 폐교 된 후 그대로 방치 할 수 없으므로 구체적인 용역이 나올 때까지 2~3년 동안 우선 수십억을 들여 리모델링을 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초등학교 폐교 처리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때까지 우범화 등이 우려 된다면 임시로 필요한 시민들에게 임대하거나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변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치행정위원회 보고 때에도 모든 의원들이 집행부의 이러한 무모하고, 무계획적인 구상에 질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중앙초등학교를 매입 하더라도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중앙동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범위에서 세부적인 용역이 나올 때까지 모든 사업추진을 중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용역이 시의회에 보고되기 전까지는 연말에 있을 2017년도 예산 편성시에 그 어떠한 사업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대규모 사업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소통과 합의가 중요하다.

일단 시작해 놓고 보자는 불통행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오직 세상에서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유교 경전 중용23절을 인용한 영화 역린의 명대사중 일부이다.

포항시는 하루속히 구도심과 중앙상가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