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황교안 총리 ‘동시탄핵’… 좌파들이 ‘황교안 대권후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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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황교안 총리 ‘동시탄핵’… 좌파들이 ‘황교안 대권후보’ 키운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6.11.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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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콩쥐팥쥐’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은 하늘이 돕는다’며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이야기 한다.

‘최순실 게이트’ 공방 속에 박근혜 대통령은 ‘콩쥐’로, JTBC·TV조선·야(野)3당은 ‘팥쥐’로 비쳐진다고 느끼면 큰 착각일까.

한 원로 언론인은 일본신문에 보도된 음모론을 근거로 ‘두고 보세요. 박근혜한테 집니다’라고 단언한다.

또 “야당이 JTBC·TV조선 등 종편에 끌려다니며 ‘선무당’ 역할을 계속하면 대선(大選)에서 망(亡)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JTBC는 회장 홍석현을 ‘제3지대’ 대선후보로 밀고, 조선일보·TV조선은 김무성을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밀고 있었다는 ‘추론’은 한국 정가(政街)에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팥쥐’ 그룹의 유력리더 TV조선이 ‘징벌의 단두대’에 선 느낌을 준다.

지난 23일 ‘디지털 조선’ 주가(株價)는 전날에 비해 23% 포인트가 폭락한 3050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6000원대에서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대폭락을 보인 것은 “전형적인 망조(亡兆) 국면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새누리당 비박계 리더 김무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겠다”·“박 대통령은 국민들을 배신했다. 새누리당내 탄핵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 야당이 탄핵에 대해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며 주저하고 있다”며 야당의 탄핵발의를 촉구했다.

조선일보 최고경영자와 고종4촌 관계의 김무성은 대선후보 지지율은 3%선.

김무성은 탄핵을 주도하며 신(新)보수의 중심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팥쥐그룹의 중진’ 김무성의 새로운 도전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과연 성사될까.

주식시장은 TV조선 주식 대폭락을 기록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검찰조사 결과발표와 관련, 국회의 탄핵소추를 통해 진실을 가려보자며 강력한 배수진(背水陣)을 쳤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서울 중앙지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치 대통령이 중대한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주장했다”며 “헌법상, 법률상 대통령의 책임유무를 명확하게 가릴 수 있는 합법적 절차(탄핵소추)에 따라 하루빨리 이 논란이 매듭되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증거 있다면 탄핵하라”고 역공을 펼치며 당당히 대응했다.

김부겸·박원순·심상정·안철수·안희정·이재명·천정배 등 야권 주요정치인 8명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대통령 퇴진과 탄핵에 따른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주도의 총리선출 및 과도내각 구성 등 세부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히 달라”고 야(野) 3당에 요청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국회의원과 전·현직 광역단체장, 원외 당협위원장 등 80명도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박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소추와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이 모임에는 대권잠룡(潛龍) 김무성·유승민·남경필·원희룡·오세훈·김문수 등도 참석했다.

현역의원은 정병국·나경원 등 35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조경태·염동열·송석준 의원 등 3명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만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野) 3당과 새누리당 비박(김무성 세력)은 박 대통령 탄핵 결의안 통과에 필요한 200석이상의 의석을 확보했다.

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야당성향 무소속 6석에 탄핵절차 추진에 찬성한 새누리당 비박 32석을 보태면 203석으로 탄핵의결 정족수 200석을 3석 상회한다.

일사천리로 탄핵절차를 진행해 헌재판결로 박 대통령 파면유도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친박(親 박근혜)계가 탄핵을 하라는 강경모드로 맞서고 있는데 야권은 왜 주춤했을까.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비박(김무성계)진영에서 탄핵에 찬성하지 않은 이탈표가 나올 수 있고, 친박계가 최근 대대적 결집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탄핵안 발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비박과 행보를 같이 하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당과 새누리당 비박계가 추진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면 정치적 역풍이 상당할 것이다”·“탄핵절차를 밟는데 동의하는 것과 탄핵에 찬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탄핵’당론을 채택한 점을 거론하며 “탄핵안 발의에 임하겠다”며 “탄핵과 대통령 퇴진 장외투쟁은 병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비박계가 새누리당에서 완전 축출되는 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최근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우파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겠다’며 반기문 유엔총장을 거명하면서 “김문성은 약(弱)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충청의원들과 비박계 의원들이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풍비박산(風飛雹散)되는 탄핵안 가결은 물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 의견서가 헌법재판소에 제출되어도 재판관 6명의 찬성을 얻는다는 보장이 없다.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등 전례에서 드러나듯 헌재 재판관들의 보수적 성향이 야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내년 두명의 헌재 재판관이 3월 중순까지 임기를 마칠 즈음 탄핵의견에 들어가면 7명이 심판하는데 2명만 반대해도 탄핵(대통령 파면)은 실패한다.

1577만표를 얻어 당선된 박 대통령은 호남향우회·민노총 등 좌파세력 26만명 촛불퇴진시위를 벌였다고 파면할 수 있을까.

좌파진영이 ‘촛불민심’을 강조하면서 ‘상식과 다른 결론을 내면 존립이 위태롭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야권책사(策士)·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박지원은 지난 18일 국민의당 직능인 시국간담회에서 “만약 하야(下野)해버리면 박근혜 정권이 계속 되는 것이다. 황교안 총리가 계속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고 하면 죽 쒀서 개주는 것”이라며 “신임 총리 인선 없는 탄핵소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은 ‘좌파의 몸통’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의 ‘한 수 지도’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백낙청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담대한 제안’에서 “야당이 거부했던 국회추천 총리카드를 다시 받은 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특검을 거세게 밀어붙여라”고 ‘훈수정치’를 했다.

또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 자리를 차지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되는데, 통진당 해산을 주도한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 대행’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

최순실 게이트 공세가 ‘좌파의 사령탑’·‘원탁회의의 좌장(座長)’ 백낙청의 ‘훈수정치’ 아래 진행되는 ‘민중혁명’·‘체제변혁’의 한 방편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 21일 인천시장 출신 4선 의원 송영길은 의원 총회에서 대통령 탄핵 당론 추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청와대가 하야를 전제로 한 국회추천 총리를 받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총리를 탄핵해야 한다”고 ‘황교안 탄핵’을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은 “황 총리야말로 ‘부역세력’의 핵심이다”며 “황 총리 탄핵소추안은 야3당만 합의해도 발의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은 “2014년 정윤회 국정농단 의혹사건 당시 법무장관으로,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과 공동으로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야3당은 헌법위반 사항이 드러나지 않은 황 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으로 무소불위 ‘국회 독재’를 구체화하고 있다.

황 총리가 민주당 중진의원 송영길의 주장대로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부역(附逆)세력’일까.

3野가 ‘황교안 총리 탄핵안’을 가결시키면 ‘한국판 트럼프’를 여권의 대선후보로 부상시키는 역풍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야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좌파가 피하고 싶은 사람’ 황교안 총리가 우파 네티즌들에게 좌파 포퓰리즘을 척결할 ‘한국판 트럼프’로 부상중이다.

야권은 박 대통령의 ‘김병준 책임총리’ 제안도 거부하고, 국회 추천 총리 임용카드마저 비토하고 ‘목숨은 살려주겠다’며 무조건 하야(下野)를 압박했다.

또 좌파수뇌 백낙청의 교시대로 ‘황교안 총리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야권의 국정농단이 그 도(度)를 넘어 ‘국정마비’를 부를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대상 ‘카더라 통신’을 주도하는 ‘TV조선’이 지난 23일 하한가(下限價)를 기록하는 등 폭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市場)의 보복이 징계의 단초를 열었다.

10원 한푼 먹지 않은 박 대통령과의 싸움은 어떻게 종결될까.

‘두고 보세요. 박근혜한테 집니다’ 가능성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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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2016-11-29 01:02:43
속시원한 유수원 편집인의 일갈! 요즘 언론다운 언론이 없는데
그나마 제일신보에서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이번사태로 보수를 자처하던
조중동은 사익및 사감앞에서는 북괴 김정은이와도 붙어먹을 사이비 쓰레기 언론이라는게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보수성향의 독자들은 요즘 볼 신문이 없네요.
언론자유를 빙자해서 온갖 악의적인 추측성 보도와 조작보도를 해대는 조중동이 과연 언론입니까? 또 그것들의 악의적인 보도를 그대로 믿는 개돼지수준의 국민들...
정말 이 나라에 절망을 느낍니다. 여기까지가 이 민족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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