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드라마’ 양궁단체전 5연패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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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 드라마’ 양궁단체전 5연패달성
  • <김기환기자>
  • 승인 2009.09.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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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막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세계선수권 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이창환(두산중공업), 임동현(청주시청)이 대표로 나선 남자 대표팀은 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22대220, 2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자팀은 단체전 5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3엔드까지 프랑스에 167대165로 앞서다 4엔드 첫 3발에서 부진해 192대19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창환은 자신의 순서인 3엔드 5발째로 과녁 정중앙에 설치된 카메라를 깨뜨리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10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오진혁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으며 “큰 산 하나를 넘었다. 개인전에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 곽예지 윤옥희(예천군청)가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한수 아래 일본을 맞아 시종일관 리드한 끝에 무려 15점 차인 224대209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날 18번째 생일에 금메달을 딴 막내 곽예지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여자 컴파운드(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 단체전 결승에서는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처녀출전에서 세계랭킹 1위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209대215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마지막날인 9일에는 리커브, 컴파운드 종목 개인전 준결승 및 결승이 열렸고 우리나라는 남녀모두 결승에 안착 이창환, 주현정의 우승으로 우리나라가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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