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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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힘 싣는다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6.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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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만나 현장애로·건의사항 청취
내달 탄소중립 기술개발 연구기관 선정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8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부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를 목표로 다음 달 기술개발 사업의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산업부는 지난 1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탄소 다배출업종인 철강업계의 기술개발 대응노력을 점검하고, 현장애로·건의사항 등을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수소환원제철은 탄소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해 탄소 감축이 가능한 친환경 공정이다.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될 경우 2050년까지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의 약 40%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7월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총 9352억원을 투입해 고로 공정 원료·연료 혼용, 수소환원제철 등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이에 발 맞춰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설계기술, 2030년까지 100만t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려 한다. 상용화 부지도 포항제철소 인근에 새로 조성해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바꾼다.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를 위해 환원로의 온도제어, 폭발성 고온 수소의 안정성 확보, 안정적 수소·에너지 공급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실증을 거쳐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하기 위한 철강업계의 의지와 기술적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노력이 결실을 맺고 친환경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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