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의 대표축제인 동화나라 상주이야기 축제를 전격 취소됐다.
시는 당초 다음달 8일부터 나흘 동안 축제를 열기로 하고 준비해 왔으나 지난 7일 축제추진위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8일과 19일 개최할 예정이던 전국양계인대회도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봉화군도 19일과 2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소천메밀꽃축제와 봉화송이축제를 1000명 이상 모이는 축제를 취소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면 취소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재 봉화군 체육회도 군민체전 취소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문경시와 영주시는 오는 18일과 다음달 13일 개최 예정인 문경오미자축제와 풍기인삼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취소를 결정하지 않은 지자체들은 축소나 연기 여부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축제 취소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안동시의 경우, 올해 탈춤축제 개최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지난 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에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안동시의 질의서에 대해 경북도는 방역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한 뒤 개최하라는 원칙적인 답변을 전달했고 문체부도 행안부와 협의해 새로운 지침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는 신종플루 방역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만일 축제가 취소될 경우 대표축제 선정이 취소될 뿐만 아니라 6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사라져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에는 하루 평균 10만여명, 3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15억원어치의 고추가 팔려 영양고추 홍보와 매출증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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