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나영석 PD 연봉 40억 기사에 MBC 부사장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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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나영석 PD 연봉 40억 기사에 MBC 부사장 호출”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9.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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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쳐

김태호 PD가 나영석 PD의 연봉 공개 기사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지난달 27일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김 PD가 연출한 '무한도전'이 성인들에게 MBC 대표 유아 프로그램 '뽀뽀뽀'와 같은 존재였다.  모두 같은 걸 보고 똑같이 웃고 똑같이 회자됐다"고 말했다. 

김 PD는 "사실 저도 놀랬던 게 MBC에 2001년 1월2일에 입사했는데, 당시 MBC 예능 PD가 50명 밖에 안된다고 했었다. KBS가 한 80명, SBS가 채 50명이 안된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200명이 안되던 예능 PD들이 전국민의 웃음과 음악을 책임지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정재형은 MBC를 김 PD에게 퇴사한 이유를 물었고, 김 PD는 "2013년부터 이미 많은 제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뭐 어떤 데는 선배 PD가 같이 가자고 해서 '아유 저 못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무한도전이 제일 즐겁다. 대체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 것 같다. 그랬더니 (제안한 쪽에서) '돈을 더 줄까'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나영석과 함께 스타 PD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대표작으로는 '무한도전'(2006~2018), '놀면 뭐하니?'(2019~2022) 등이 있다.

아울러 김 PD는 "한 번은 나영석 PD가 연봉 얼마 받았는지 기사가 난 날이었다. 

그날 딱 기사를 보고 MBC에 출근했다. 갑자기 부사장실에서 '너 이따가 회사 오면 잠깐 들려라'라는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면 되게 자꾸 상상하게 되지 않나. 택시를 타고 가는데 상암동 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 PD는 "그래서 딱 갔는데 막 이런저런 얘기 하시다가 '기사 봤니?' 해서 기사 봤다고 말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정적이 흐르다가 '흔들리지 마'라고 하시더라. 제가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었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태호는 MBC를 퇴사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중순 MBC에서 퇴사했는데, 미리 회사에다가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퇴사하기 5개월 전에 말한 상황이다. 사실 나쁜 감정으로 나온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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