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외국나들이 않고 기숙사 생활… 확산비상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포항지역에는 한동대학교 학생 21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포항시 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 21명이 발열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보건소는 이들이 최근 외국을 다녀온 경험이 없고 기숙사 등 집단생활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특성상 기숙사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환자 21명을 포함하면 포항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11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보건당국은 성모병원,세명기독병원,포항의료원,선린병원 등을 거점병원으로 정하고 124개에 달하는 격리병상을 갖추어 신종플루 치료에 대비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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