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권 도의원 “경북교육청 3년간 목적사업비 반납 13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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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권 도의원 “경북교육청 3년간 목적사업비 반납 1324억”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11.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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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전액 고스란히 반납 사업은 1396건 199억원
▲ 손희권 도의원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3년간 각 학교에 지급한 목적사업비가 사용되지 못하고 반납된 금액이 13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손희권(포항9) 의원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목적사업비 반납내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498건 598억원(교부액 7199억원), 2021년 3949건 304억원(교부액 1조 2461억원), 2022년 4476건 422억원(교부액 1조875억원)이 반납돼 1만2923건, 1324억원이 반납됐다.

손 의원은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어 목적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반납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완화되는 2022년 목적사업비의 반납액이 다시 증가하고 그중 시설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에는 시설사업에서만 257억원(교부액 1956억원)이 반납돼 교부액 대비 반납률이 13.14%에 달하고 2022년 총 반납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집행률이 50% 이하가 돼 반납된 사업은 3540건으로 그 금액만 621억원에 달했다. 특히 단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예산 전액을 고스란히 반납한 사업은 1396건 199억원으로 나타나 편성과정부터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손 의원은 "각 학교가 집행하는 기본운영비와 목적사업비의 편성과 운영과정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교부금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집행되지 못한 목적사업비로 인해 꼭 필요한 사업의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은 전년도 5조9229억원보다 4688억원이 줄은 5조4541억원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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