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선 될 공산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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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당선 될 공산이 커지는 분위기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17.04.07 1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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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취재국장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조기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로 달리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뒤집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기울어지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어 정치는 생물이라는 비유법이 크게 실감난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포항 등 경북과 대구 지역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1위에 올라서는 등 안풍(安風)이 몰아치는 기세라 결론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공산이 아주 커보인다는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실망한 TK 지역민들이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런데 홍 후보가 탄핵을 주도한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과 연대 촉구 등 가벼운 언행으로 보수 결집에 실패하여 TK 민심이 안철수 후보지지 쪽으로 쏠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더욱이 TK지역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은 컸으나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총선 실패 유도와 탄핵을 주도하며 분당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들을 더 나쁘게 취급하고 있다.

그런데 홍 후보가 보수민심을 읽지 못하고 바른정당 의원들을 불러들인다는 등 대통령 후보답지 못한 가벼운 언행으로 ‘집토기’ 보수층을 더욱 실망시키는 선거 전략이 철저하게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자유한국당 측은 홍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여론 조사에서 최소한 20%대 지지율로 올라 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10%대 미만에 허우적대는 이유가 바로 보수 결집 선거 전략 실패로 지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유한국당은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고 홍 후보도 몇 차례 TV 토론을 끝낸 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급 연대 처지로 바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경우 현재는 호남 출신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또 골수 좌파인 박지원 의원이 버티고 있으나 과거 행보와 달리 보수를 결집할 수 있는 독자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자유한국당과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자세다.

이는 안 후보가 정치 공학적으로 박지원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도 있다는 독자적 정치 행보로 보여 주목되는데 안 후보가 과거와 달리 빠르게 현 시국의 정치 흐름을 꿰뚫어 본 판단의 결과로 분석된다.

더욱이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박지원 의원이 손학규 후보를 비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이는 손 후보를 선출해야 막판에 문재인 후보와 야권 단일화하여 정권 교체를 확실히 굳히려는 꼼수가 숨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안 후보가 먼저 그 꼼수를 파악하고 독자 정치 행보를 과감하게 걷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가 박지원 의원 생각과 달리 사드 배치를 국민의당 당론으로 정한다든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겠다, 충청권 민심 결집을 위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영입하겠다는 등 국가 안보관이 확 달라진데다 보수층 표심을 유인해야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확실히 선 것 같다.

게다가 집권한 뒤 자유한국당과 연대하면 제1당을 만들 수 있다는 전술적인 정치력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색깔이 확 달라 콩가루 당이 될 공산이 크지만 집권한 뒤 행보가 다른 의원들은 과감히 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안철수 후보의 정치 행보는 민심의 향방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보다 한차원 높은 선거 전략을 쓰고 있어 표밭 공약에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경우 탄핵 정국 속에서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후보 등이 TK지역에서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도 제대로 판단 못한 점은 대선 전략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지난 3일 김무성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바른정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의 대구 서문시장 지원 유세에 동참했다가 물세례를 맞을 뻔한 데서 엿 볼 수 있다.

유 후보와 동행한 김 위원장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을 향해 상인들이 물을 뿌렸는데 보좌진들이 물을 덮어쓰기도 했다.

TK민심이 김무성과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해프닝이다.

유 후보는 후보로 확정된 후 연속으로 사흘째 대구·경북 지역 민심공략에 나섰는데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박(진짜 친박)들 때문에 무너진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저 유승민이 지키겠다”라며 “대구·경북이 보수의 적자, 저 유승민을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말하자 일부 상인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다.

유 후보의 기자회견 도중에 일부 상인들은 ‘배신자’라고 외치며 격앙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TK지역 민심을 읽지 못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도 중도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몰락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대선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 10%대 지지도 못 받는 자유한국당 홍 후보가 문재인, 안철수 후보와 맞서 막판 뒤집기 한판 승부의 변수가 없는 것도 연대론에 힘이 실린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해온 TK 지역 민심은 물론 보수층이 또 홍 후보에게 크게 실망하여 최선(最善)이 안 되면 차선(次善)이라도 선택하자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지지 쪽으로 크게 기우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오는 5월 9일 치러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칫국부터 먼저 마신 문재인 대세론이 꺼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기대감도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정치 때가 덜 묻은 머리 좋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형국으로 치닫고 있어 대선 결과에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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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대 2017-04-28 16:10:23
예, 지금도 몇몇이만 모였다하면 하는 말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친다하더라도 불가능한 판국인테 이대로 둔다면 무조건 좌파와 종북세력의 앞잡이인 문제인이가 일사천리로 대권을 잡게되는바 이럴바엔 차라리 안철수를 찍는것이 옳다는 여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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