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의심 진단…집 주소 기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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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의심 진단…집 주소 기억 못해”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12.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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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 강사 김창옥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 스타 강사 김창옥(50)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에는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창옥은 "제가 50살이 됐다. 뭘 자꾸 잊어버려서 뇌신경외과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다가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려서 정신과가 아닌 뇌신경센터를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병원에서) 치매 증상이 있다며 MRI(자기공명영상),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을 하자고 했다. 결과가 지난주에 나왔는데 저한테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를 비롯해 언어·시공간 파악·계산 능력의 장애와 성격 변화 등을 유발한다. 치매의 종류는 100가지가 넘는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흔히 발생하며, 치매 발생 원인의 50~80% 가량을 차지한다.

그는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제 또래는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제가 0.5점, 0.24점이 나왔다. 1점이 안 나왔다. 이제 기억을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이전에 강연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사람얼굴이나 숫자, 생일 이런 것을 기억을 하라고 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다시 12월에 한다. 결과가 어쩔지 모르겠다"며 "알츠하이머가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연이 버겁더라. 내가 뭐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잘 모르겠더라"며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컸다.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일이 많았고, 저는 그 엄마를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강의중단설 등이 제기되자 지난달 28일 김창옥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해명했다. "전 아직 알츠하이머가 아니다. 제가 강의를 중단한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한“12월에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유튜브 강연은 조금 줄이겠다. 저만 힘든 시절을 겪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가 인내하며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 계속 자리를 지키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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