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약진 기대… ‘태극기 위력’ 각인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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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약진 기대… ‘태극기 위력’ 각인시켜라”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7.04.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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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YTN과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대구·경북 대선후보 지지도’가 발표됐다.

안철수-26.3%, 홍준표-25.6%, 문재인-25.2%, 심상정-3.9%, 김종인-0.9%, 유승민-0(제로)% 순(順)이었다.

같은 날 공개된 MBC조사 대선후보 지지율은 문재인-35.2%, 안철수-34.5%, 홍준표-7.4%, 심상정-3.2%, 유승민-2.8%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인용되면 나는 TK지역 맹주(盟主)가 된다”며 타고난 역심(逆心)을 자랑하던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위상은 ‘꼴불견 추태’로 격하되고 있다.

텃밭 대구·경북에서의 지지도 0(제로)은 지역민심의 거부감이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케한다.

유승민은 지난 7일 포항 선대위 발대식에서 “나는 보수적자(嫡子)후보이다”며 자가발전(自家發電)에 열을 올리며 ‘탄핵주도’의 당위성을 강변(强辯)했다.

“요즘 대구 서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다니면 열사람, 스무사람 중에 1~2명이 (배신자라고) 하시는데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고, 나라를 생각하면서 어떤 탄압을 받더라도 해야한다고 해서 탄핵을 주도했다”·“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제가 탄핵을 주도하지 않았으면 탄핵은 안 됐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자칭 ‘TK의 맹주’ 유승민은 텃밭 지지도가 0(제로)으로 표출되는 역풍도 애써 무시하면서 ‘탄핵주도’ 타령을 계속 늘어놓는 것은 ‘승부수’일까, ‘자충수(自充手)’일까.

배신(背信)과 가해(加害)는 공존과 신뢰의 미덕(美德)을 저해하는 악덕(惡德)이다.

‘기획탄핵’·‘누명탄핵’의 보수진영 협력자 유승민과 김무성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박근혜 대선후보 선대본부장을 역임했던 ‘측근 중의 측근’이었다.

‘박근혜’를 팔아 호가호위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힌 후 ‘자기의 정치’를 추구, ‘궁정 쿠데타’를 감행해 ‘박근혜 대통령 파면’·‘교도소 유배’를 주도한 역신(逆臣)이 되었다.

권선징악을 강조하는 설화(說話) ‘장화홍련전’의 장쇠, ‘콩쥐팥쥐전’ 속의 팥쥐가 된 유승민·김무성은 “박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를 전적으로 신뢰해 탄핵소추를 결단했다”고 강변한다.

자신의 정치적 야욕, 내각제 개헌 후 총리(김무성), TK맹주가 되어 청와대 입성(유승민) 노림수가 탄핵소추 결행의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

그들의 흑심을 까발리는 증언들이 속출하고 있다.

‘태극기 신당’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원진 의원(3選·대구 달서병)은 “김무성과 유승민에게 빌었다. 탄핵이 되면 좌파에게 정권을 내주게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테니 제발 탄핵만은 막아달라고 애소했으나 거들떠보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추대되어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회복’ 기치(旗幟)를 내걸고 보수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또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보수우파 애국 국민들의 충심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유승민은 ‘탄핵주도’ 합리화 근거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사실로 굳게 믿는다는 것.

‘정치검찰’에 대한 유승민의 믿음은 유사종교 광신도들의 헛똑똑이 신앙을 방불케 한다.

탄핵세력의 주문에 따라 벌이는 굿판이 때때로 뒤집히는 난장판을 연출하기도 한다.

법조동향에 정통한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구속은 김대중·노무현 추종조직이 총동원된 대한민국 전복사건이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직계인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이 지휘하는 특수본이 두 번째로 신청한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었다.

박 전 대통령을 13가지 혐의를 걸어 구속 수감시킨 정치검찰의 우병우 표적수사가 왜 망가지게 되었을까.

소위 ‘촛불민심’에 눈치를 보는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속만능주의’를 배격,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하자 탄핵세력들이 경기(驚氣)를 일으켰다.

특수본(특별수사본부)은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초기에 잡아낼 수 있었지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묵인·은폐해 사건이 커졌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상남자’로 불리우는 우병우는 A4용지 200쪽 분량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30분가량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재판부가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근거해달라”고 호소했다.

여론재판·마녀사냥 광풍이 여전할 것인가, 잦아들 것인가.

‘국정농단’이란 형법에 죄목이 없는 ‘정적(政敵) 제거용 괘씸죄’.

야당주도 국회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애국심에 투철해 존경한다”고 당당히 밝힌 우병우 영장 두 번째 기각에 탄핵세력·정치검찰이 초상집이 되었다.

세 번째 영장청구를 검토한다고 보도됐다.

세계법조계의 조롱거리가 될 ‘신기록’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불구속 기소원칙을 깡그리 파괴하는 ‘권력바라기’들의 만행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우파 네티즌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한 인간을 이토록 짓밟아 인격유린에 혼신을 다하는 좌파정치권과 선동언론방송을 본 일이 없다”고 개탄했다.

탄핵세력의 눈치를 보는 법원이 영장청구가 얼마나 지나쳤으면 두 번씩이나 기각했겠는가.

‘탄핵세력의 상왕(上王)’ 박지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또 법꾸라지가 됐다”며 ‘벼락같은 속보’에 경악했다.

“죄없는 대통령 하야시킨 쓰레기 같은 인간들. 제발 선동정치는 박 대통령의 희생으로 마무리 해라” 등 비판적 댓글이 쇄도했다.

‘박지원의 아바타’ 안철수가 탄핵세력·호남정서 대변에 나섰다.

“우병우 영장기각은 사법정의를 배신한 것이다”·“부실수사 책임지고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해야”·“박근혜도 이재용도 구속됐는데 왜 우병우만 예외여야 하나”고 지적했다.

우병우를 무조건 구속해야 한다는 안철수의 주장은 여론재판을 계속해 ‘구속의 평등’을 이루자는 억지주장이다.

박 대통령의 구속이 무리한 것이어서 오히려 석방을 촉구하는 것이 온당하다.

‘운동권 정당’의 대선후보 문재인을 비토하면 ‘전라도당’의 대선후보 안철수와 대면하게 된다.

안철수는 ‘호남좌파’ 속에 둥지를 틀고 중도를 표방했으나 ‘국민의당’ 상왕 박지원의 주장따라 사드배치에 극렬한 반대를 표방했다.

안철수는 우회전을 단행해 중도를 표방하며 50대 유권자들의 표심공략에 나섰다.

최근 언론은 ‘신(新)중도층’의 표심을 주목하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 중도층’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을 거부하고 정치경제적 이슈에 따라 때로는 진보적 가치, 때로는 보수적 가치를 지지하는 새로운 중도층이라는 것.

50대 주축의 신 중도층 표심이 안철수쪽으로 이동하며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논객 조갑제에 이어 이동복도 <보수유권자들은 와신상담 차원의 ‘안철수 선택’을 고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극좌파 문재인 당선 저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5.18묘역을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에 반대하지 않는다”·“5.18정신을 헌법전문에 기재해야 한다”는 홍준표 후보는 탄핵주도로 보수진영 궤멸을 초래한 ‘바른정당’과의 합당까지 주장하며 ‘좌충우돌’한다.

그는 집토끼마저 내쫓고 산토끼를 잡는다고 난리법석이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은 군사행동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의 선제타격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또 자유통일의 분위기가 익어가고 있어 대한민국 정체성 강화가 절실하다.

‘태극기신당’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과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성 수호·자유통일·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이념을 선포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조원진 대선후보 확장성에 전력투구해 득표수를 올려 태극기의 실제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각인시켜야 한다.

조원진 후보의 의미 있는 득표가 있어야 새누리당이 차후 정계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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