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관계자들 경북 방문…“새마을운동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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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관계자들 경북 방문…“새마을운동 배우겠다”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1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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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난성 농업농촌청 부청장 등 허난성의 농업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지난 6일 '2023년 중국 허난성 농업기관 대표단 새마을 초청연수'로 경북도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에창웨이 중국 허난성 농업농촌청 부청장을 대표로 하는 농업과학원, 농업투자산업유한공사 등 허난성 농업기관 및 기업 대표 9명이 지난 6일 '2023년 중국 허난성 농업기관 대표단 새마을 초청연수'로 경북도를 방문했다. 이번 초청연수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연수단은 경북도청을 방문해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를 예방하고,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과 허난성 농촌진흥운동의 교류를 통한 양 지역 농업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새마을운동 이론 교육과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공원 등을 둘러보며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성공 경험을 학습했다. 

'삼농'(농업·농촌·농민) 문제는 20여 년간 중국 국정의 최우선 과제다. 중국은 이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농촌진흥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중국에서도 해외 선진사례로 꼽혀 2009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주석으로 재임 시절 경북도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시에창웨이 부청장은 "새마을운동은 경북에서 시작돼 세계가 인정한 빈곤퇴치 농촌개발 모델임을 익히 잘 알고 있다"며 "새마을재단 연수로 경북 곳곳의 새마을 견학지를 둘러보고 오랜 기간 뿌리내려진 새마을정신을 배울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현 서기, 일선에서 일하는 농촌지도자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해 새마을정신을 익혀 허난성의 삼농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경북도는 농업 대전환을 선언하고,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이 지방에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지방시대에도 새마을운동 정신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과 농촌진흥운동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같은 만큼 서로 배우고 경험을 나누어 함께 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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