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 정신 계승과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경주체육관에서 22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올 한 해의 새마을운동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이 서로 화합·소통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게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청년새마을연대(회장 김종명)는 '청년의 약속' 낭독 퍼포먼스로 경북의 새마을정신을 계승·발전시켜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청년새마을연대의 회원 수는 367명으로 도내 10개 시군에 12개가 조직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마을운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칠곡군새마을회 윤기한 회장, 예천군새마을회 이희정 회장이 정부포상인 새마을훈장을 받았다.
또 새마을지도자경주시협의회 박정원 회장, 새마을지도자영덕군협의회 백성동 회장, 영천시새마을부녀회 최분순 회장, 경산시새마을부녀회 김경화 회장, 새마을문고경산시지부 최상숙 회장이 새마을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직장공장새마을운동포항시협의회 김향유 회장 외 3명, 국무총리표창은 새마을지도자경주시내남면협의회 김기원 새마을지도자 외 5명,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새마을지도자성주군선남면협의회 석춘식 새마을지도자 외 6명이 받았다.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경북도 새마을대상은 새마을지도자포항시송라면협의회 정석건 회장 외 21명이 수상했다.
새마을단체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에는 포항시새마을회, 칠곡군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문경시협의회, 칠곡군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울릉군협의회, 새마을문고경산시지부가 뽑혔다.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에선 성주군이 대상을 받았다. 성주군은 새마을운동 추진 및 지원체계 구축, 새마을사업 추진활동, 특수시책 및 우수사례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에는 구미시·고령군, 우수상에는 경주시·상주시·의성군·청도군이 선정됐다.
경북도내 17만 새마을지도자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피해가 큰 영주·문경·예천·봉화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봉사활동과 필수품 지원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했다. 생활이 어려운 가구들을 대상으로 도배, 지붕 및 수도 개보수를 지원하는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산불예방 캠페인, 재활용품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 김장나누기, 에너지 절약, 불우이웃돕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일상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새마을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것은 자식과 후손들을 위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새마을지도자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새마을운동ODA' 브랜드를 발전시켜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의 국가혁신 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