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기득권 세력 척결’ 보수의 새희망으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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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기득권 세력 척결’ 보수의 새희망으로 도약해야”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7.04.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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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좌파(문재인)와 강남좌파(안철수)가 선두각축을 벌이는 대선경쟁에 북풍(북한개입)이 불기 시작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한국보수세력이 진보세력으로서의 정권교체를 막으려고 ‘차악(次惡)’ 선택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보수층 표심이 쏠리는 현상에 견제구를 던졌다.

‘우리민족끼리’는 ‘차악(次惡)선택에 비낀(삐친) 보수패당의 비열한 음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선택’이니, ‘중도성향의 야당 후보지지’니 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힐난했다.

북한은 ‘친북거물’ 박지원의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보다는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해 ‘최고 존엄’ 김정은을 알현하겠다>는 문재인 당선을 바란다는 지향성을 확실히 했다.

특히 사드배치 재검토, 개성공단 재개·20배(2000만평) 확대, 미국의 선제공격 저지 다짐, 연방제 통일 추진 등 북한이 반색하는 공약들을 내놓은 ‘친북’ 문재인의 당선을 저지할 유력후보 안철수에게 눈총을 보냈다.

미국·유엔제재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개성공단을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규모로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살리기’가 가능할까.

특히 ‘북한은 주적(主敵)이다’는 표현을 극력 기피하는 문재인의 대북관·안보관은 ‘현실적 위험’으로 간주된다.

안철수가 보수층에게 ‘최악(最惡)의 선택’ 문재인을 피하는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부상한다.
대선판세 분석에 정통한 우파논객 조갑제는 지난 5일 안철수 지지를 선언하며 “좌파(문재인)로 넘어갈 정권을 안철수라는 중도정권 정도로 지켜낸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5일 ‘지역구도 타파’를 내세워 ‘안철수-홍준표 연대’를 촉구했다.

조갑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37%에서 떨어지고, 홍준표 후보가 15%까지 접근해 문재인 집권이 확실해지면 두 사람에게 연대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보수세력이 생각하는 이번 대선의 목표는 문재인 집권을 막는 것이다”며 “자신이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안철수 지지로 돌아섰고, 안철수가 반문(反文) 단일화 후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들의 ‘장렬한 전사론(戰死論)’은 정치판에 어울리지 않고, 정치에선 다 살아야 한다”고 나무랬다.

조갑제의 안철수 지지, 안철수-홍준표 연대 등 현실주의 노선에 “전라도 사위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와신상담의 기회를 얻자는 발상은 위험천만, 문재인보다 별다를 바 없다”는 반론이 거세게 제기된다.

특히 친박 단체들은 “전국 태극기 애국자들에게 이리 침을 뱉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대선판세 분석가들은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10% 전후나 그 이하가 되면 선거전이 복잡해진다. 사표(死票)방지심리로 혼전양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홍준표의 득표율이 15%쯤이 되면 문재인 당선이 유력해진다”고 예측한다.

그러나 홍준표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15%대는 기록해야 연대론 등을 구체화시키며 협상력을 지게 될 것이다.

자기들의 당에서 공천한 박근혜 대통령을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탄핵하고, 그 탄핵이 인용되도록 의원직 사퇴카드까지 내걸었던 ‘배신자그룹’,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유승민은 대선완주(完走)를 다짐해 ‘문재인의 귀여움’을 독차지 한다.

보수표심의 ‘안철수 쏠림’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문재인의 우군(友軍)’이 되고 있다.

‘TK의 맹주’를 자처했던 유승민은 5% 이하의 지지율에 맴돌아 ‘텃밭의 오리알’로 격하되고 있다.

‘유승민의 오른팔’ 황영철(강원도 홍천)은 “친박(親朴) 패권주의에 맞선 우리들에게 보내주시던 그 많은 박수와 격려는 어디에 갔습니까”며 ‘유승민 지지’를 애소했다.

바른정당 정책위 의장 이종구(강남구 갑)는 지난 16일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낮으므로 대선의 링에 타올을 던져야 한다”며 사퇴를 언급했다.

또 이종구는 “바른정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며 한국당내 비박계 의원들의 안철수 지지대열 합류를 촉구했다.

터놓고 강남좌파(안철수)에 이념적 배신, 보수투항론을 제기한 것이다.

북핵(北核)위기로 한국전쟁 재발 가능성의 위기상황을 외면하고 통수권자 부재(不在)상황을 만들어버린 김무성-유승민 세력이 민심이 떠난 것을 알고 ‘미래의 권력’ 안철수에게 ‘몸을 바치겠다’며 추파를 보낸다.

안철수 지지 선언으로 강경우파 네티즌들의 비난표적이 된 보수논객 조갑제는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을 버리고 막판에 안철수로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들의 담판에 의한 단일화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에 의한 단일화 가능성을 예견했다.

특히 안철수가 국민의당 대표 극좌파 박지원을 정계에서 은퇴시키거나 일선에서 후퇴시키는 극약처방을 내어놓으면 보수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안철수 선택’을 결단하게 하는 방편이 될 것이다고 훈수(訓手)하고 있다.

또 궤멸위기의 보수가 안철수를 당선시켜 와신상담하면 5년 후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지만 문재인이 당선되면 ‘선(先) 문재인 후(後) 안철수’ 코스를 거치는 10년 좌파통치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경고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설계하고 사실상 집행한 ‘박영수 특검’의 배후세력 박지원이 상왕(上王)이 될 호기(好機)를 쉽게 포기할 수 있을까.

갖가지 반론(反論)이 제기되고 있다.

와신상담 ‘선택적 안철수론’은 패배주의적 접근이고, 안철수 주변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좌파 김대중과 우파 김종필은 내각제 개헌추진 명목으로 DJP연합을 구성해 1997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김종필·박태준 총리기용으로 좌우연합 정권 모양새를 갖추었으나 좌파 DJ는 서서히 우파 JP(김종필) 세력을 제거하고 5억달러 비밀송금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노벨평화상까지 거머쥐었다.

좌우파 동거정부는 이념대립이 격화되어온 한국적 상황에서 ‘그림의 떡’이다.

‘전라도 사위’ 안철수가 대권을 거머쥐어도 39석의 국민의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호남당’이란 큰 데두리 속에 공존하는 민주당과 합당을 모색하게 되고 ‘극좌파’ 박지원의 권모술수가 크게 빛을 발할 것이다.

사드배치·한미동맹강화를 내세워 우회전을 단행한 안철수도 필마단기(匹馬單騎)로 ‘햇볕세력’·‘대북퍼주기세력’을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을 느낄 것이다.

‘햇볕정책’ 시즌2를 열면 ‘천인공노(天人共怒)’하는 김정은 패륜정권을 안정시키는 ‘인류적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지난 18일 동아일보는 ‘먹고 살거리 팽개치는 나라’라는 경제부 차장의 칼럼을 싣고 이념적 정체성만 추구하는 좌파의원들의 세도(勢道)를 나열하고 경고음을 울렸다.

한국은 UAE원전을 공기내 완공하여 원전분야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선진국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영국원전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그러나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의원 28명이 참여한 ‘탈핵에너지전환 의원모임’이 반대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반핵(反核)기조에 어긋나니 외화벌이도, 일자리 창출도 ‘그만두라’는 것이다.

좌파들의 정체성 과시 앞에 국부·일자리 창출 기회도 접어야 하는 ‘좌파 전횡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당 후보 홍준표는 “이 땅의 보수우파가 뭉치면 좌파 1·2중대가 집권하는 것을 막고 강력한 보수정권을 수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보수층마저 등을 돌려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지자 TK지역을 순회하며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가 보수층 표심을 흡수하며 보수의 대안(代案)으로 떠오르자 자칫 설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절감하며 ‘태극기 민심’ 흡수에 나섰다.

우파 네티즌들은 갖가지 기사회생론(起死回生論)을 제기하며 ‘보수의 앞날’을 걱정한다.

이번 조기대선의 의의(意義)를 ‘보수의 재편’에 찾는 시각도 있다.

좌파의 집권을 통해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깨닫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또 ‘강남좌파’ 안철수를 대통령 만들어 서서히 삶겨 죽는 ‘개구리’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화끈하게 한판 붙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와신상담의 기회를 얻자는 꼼수보다 배수의 진(陣)을 만들어 결전(決戰)하는 결기를 갖자는 주장이 우파들의 투지를 충전시킨다.

탄핵무효를 외치던 태극기 민심은 새누리당을 만들어 대선후보를 내고 ‘보수의 아이콘’이 되어 종북·부패기득권세력의 영구집권 내각제 개헌음모 분쇄를 다짐하고 있다.

궤멸위기의 보수우파진영은 의병(義兵)을 모아 기득권 세력 분쇄에 나서야 한다.

‘우파재기의 아이콘’ 새누리당은 정치건달·정치브로커를 철저히 걸러내고 자유통일추진 새역군들을 발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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