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글로컬대학 선정은 시작, 대학중심 성장모델 만들어야"
교육부가 주최하는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와 '글로컬대학 30 간담회'가 지난 14일 오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국립안동대학교에서 열렸다.
교육발전특구 설명회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병욱 국회의원, 시장·군수, 대학 총장 등을 비롯해 교육실무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가능한 교육개혁 과제, 학교복합시설 공모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6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계획이 발표되자 경북도는 교육청, 시군, 대학, 기업 등과 함께 우선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항공, 원자력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발전특구 모형을 만들고자 행정부지사와 부교육감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교육발전특구 TF'를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도와 11개 시군(포항, 안동, 구미, 영주, 상주, 청도, 고령, 칠곡, 예천, 울진, 울릉)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인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경북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하는 등 경북도는 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서부권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월 9일에 있을 시범지역 1차 공모 체제에 돌입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취미가 직업이 되는 공교육의 강화로 지역에서 태어나 공부-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방 정주시대, 삶이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교육청, 기업, 대학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글로컬30 간담회'에서는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항공과대학의 실행계획 보고와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업 체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은 '경북발전을 선도하는 K-인문 중심 공공형 대학으로 대전환'을 비전으로 경북도 산하 7개 공공기관과의 협업 체계, 전통문화 기반 K-인문혁명 등 경북 거점 지역대학을 넘어 세계적 대학으로 대도약을 보고했다.
김종규 포항공과대학 부총장은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 대학'을 비전으로 미국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첨단기술 창업 최적지로 '대한민국 퍼시픽 밸리'를 조성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보고했다.
간담회에서 이철우 지사는 "스웨덴의 말뫼시와 같이 세계적인 도시에는 잘 나가는 세계적인 대학이 있다. 글로컬대학 선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대학을 중심으로 지방이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과 지자체, 기업 등이 힘을 모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립안동대학교에 공공의대 설립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전문대학원 설립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