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원 이래 야생동물 최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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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원 이래 야생동물 최다 구조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12.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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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원 이래 최다 73종 523마리 구조
주요 원인은 교통사고, 건물 유리창 충돌 등
▲ 수리부엉이가 경북산림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후 방사되고 있다.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06년 개원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지난 18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곳에서 73종 523마리가 구조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산림자원개발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 전담 동물병원으로,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재활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자연보전 지킴이' 일을 하고 있다.

올해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 등 73종 523마리(조류 349, 포유류 162, 파충류 12)의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주요 구조 원인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및 건물 유리창 충돌로 인한 부상,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 먹이를 구하지 못한 탈진 등이다.

이 곳은 2006년 18마리를 시작으로 2011년 240마리, 2016년 322마리, 2021년 493마리, 지난해 368마리 등 구조건수가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523마리로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구조된 동물은 조류가 349마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포유류 162마리, 파충류 12마리다. 구조된 523마리 가운데 140마리가 방사됐고 361마리가 폐사했으며 22마리가 치료중이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평소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 현장 교육을 해 올해는 6회 170명이 현장교육을 받았다. 이 곳은 방문객에게 동물보호의식 향상 및 생생한 야생동물 체험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임시영 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장은 "도민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야생동물 구조 및 교육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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