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내년 민간중심 발전전략으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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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내년 민간중심 발전전략으로 대전환”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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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성과와 내년 도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경북도정을 "민간중심 발전전략으로 대전환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내년에는 넓어진 성장판을 민간의 활력으로 채우고자 관주도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지역발전 전략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가 강조한 내년 주요 도정 사업 및 방향이다.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전략 본격 추진
 

이 지사는 "그간 공공재정에 의존하는 지역발전전략은 산발적 소규모 투자에 머물러 지역의 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부족했고 민간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재정투자는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투자였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만들어온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펀드'도 출범해 민간에 마중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금과 수익성이 부족해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펀드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규제특구 확대, 규제혁신 강화

경북도는 민선 7기부터 지역의 발전을 선도해온 규제자유특구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현재 4개인 특구를 신규 유치해 확장하고 기존 특구는 국제적인 표준과 산업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로 육성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등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규제와 행정절차의 지연 등을 즉각 처리하기 위한 규제혁신 전담기관을 권역별로 지정해 현장밀착형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규제혁신은 중앙과 지방의 공동과제이지만, 지역의 규제는 훨씬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 등 4대 특구 추진과 인재 양성

이 지사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로 대표되는 4대 지방시대특구는 추진단을 만들어 기획단계에서부터 민간기업, 대학과 원팀이 돼 추진하고 확실한 투자결정이 미리 확보된 특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시대를 위한 역점과제인 K-U시티를 지속 확산하고 시군에서도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반도체 인력 2만명 양성과 제조업 현장에 외국인 인재유입을 위한 '글로벌 학당', '외국인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공유하는 '초청장학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민 이동권 보장 

민생대책으로는 도민 안전권과 이동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도민의 이동권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확산으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노선과 정류장이 고정되지 않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능동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경북은 이미 포항, 경주, 칠곡, 울진에 수요응답형 마을버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마을주민을 운전기사로 고용하는 등 주민주도형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도청신도시에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경북혁신도시와 보문단지 그리고 경산의 임당역 등으로 확대하고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이용을 확대해 넓어진 활동반경만큼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 다양한 성과들로 많은 기회들이 생겼다"면서 "교육혁신과 인재양성을 지속하고 민간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일상화 된다면 경북이 달라지고 대한민국의 지방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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