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포항 남·울릉 예비후보 인터뷰) “『경제·민생·약자동행 정치』로 통합·경제 리더십 발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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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운 포항 남·울릉 예비후보 인터뷰) “『경제·민생·약자동행 정치』로 통합·경제 리더십 발휘하겠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4.0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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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남·울릉 국민의힘 문충운 예비후보

- 총선 출마의 변과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지금 포항과 울릉은 인구위기에 있다. 포항은 인구 50만 붕괴로 특정시 지위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더해 대변혁·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이들 변화 속에는 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포항과 울릉이 이 위기와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근 도시와의 행정통합을 견인할 통합 리더십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공급하면서, 차가운 민생현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포항과 울릉의 국회의원 선거는 통합과 경제 리더십의 최적임자를 선택하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저는 오래전부터 도시통합과 경제살리기를 시대적 과제로 여기고, 이의 해결을 저의 역사적 소명으로 생각해 왔다. 저는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지역의 시대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는 데 누구보다 준비된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되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세계적 명문대학인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했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박사후연구원 시절에는 실리콘밸리를 드나들며 세계적 첨단기술과 혁신 아이콘의 현장을 체험하며 안목을 넓혔다. 귀국 후에는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BK21 연구교수를 지냈고, 애플·MS사의 협업 벤처기업을 경영하기도 했다.

고향에 터를 잡은 후 (주)일신해운 부사장과 일신상선(주)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포항시 경제자문역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오던 지역경제 연구소인 환동해연구원 원장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구태한 정치판을 뒤엎고 새로운 인물 발굴의 인적 쇄신 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자신이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판단하는가?

▲산업경제 전반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혁의 흐름이 쓰나미처럼 밀려들고 있는 시대에 우리 정치는 아직도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낡고 오래된 비생산적 정치를 청산하지 못했고, 특히 무능한 운동권 정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는 4월 10일은 낡고 오래된 비생산적 정치의 종언을 고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정치가 당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는 경제와 민생 살리기이다. 저는 화학박사 출신으로 오늘날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부상하는 신약, 바이오, 배터리 등은 물론 정보통신(IT)을 비롯한 디지털 경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정치의 시대적 과제 해결은 물론 지역경제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에도 가장 부합하는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한다.

 

-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지만 지역구 관리도 임무다.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

▲저는 열정·헌신·실력을 정치 신조로 삼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정치 △민생현장을 최우선에 두는 민생정치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약자동행정치를 의정활동의 수칙으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저의 3대 핵심공약인 △경주·울릉·영천 등 인근 도시와의 행정통합, △제2의 영일만 신화 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가칭)연일실리콘밸리 조성이라는 담대한 구상 실현, 그리고 △포항과 포스코의 상생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의 정치적 주 활동무대는 포항이 될 것이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통합과 경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 

 

- 본인이 현 김병욱 국회의원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성과를 낸 부분이 없지는 않겠지만 김병욱 의원 하면 떠오르는, 다시 말씀드려 지역 주민들의 피부와 와 닿는 성과는 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 저는 유능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통해 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했던 포항 신항만이 10년 넘게 적자투성이다. 해결책은?

▲포항영일신항만(PICT)이 지난 15년간 적자운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 대부분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은 선사 출신들이 대표를 맡아 직접 물동량 유치에 나선다고 한다. PICT 직원들 또한 대부분이 건설사 출신으로 항만과 물류 경력이 없다고 한다. 항만업계는 마케팅이 물동량 유치에 절대적이라지만 PICT가 현실과 정반대 논리를 펴고 있어 전문성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비전문적이고 비효율적인 인력 구성과 운영에 대한 개선이 가장 먼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영일신항만을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자원 거점으로 조성하면서 배후단지 확대 및 자유무역지대 글로벌 항만 기능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포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지정 및 활성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철도 개설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

 

- 국민기업 포스코 경영진들이 점차 포항 홀대가 심각하다는 여론이다. 이유가 무엇이며, 제철보국의 정신을 되살려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은?

▲지난 대선 때부터 포스코 50년 이래 포항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포항과 포스코는 지난 50년의 영광을 딛고, 다시 100년 상생의 길로 반드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경영진의 변화 시기에 맞춰 포항과 포스코가 한시적으로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하여 미래 100년의 대화합·대협력·대상생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상시 기구인 상생협력위원회를 두어 포항과 포스코가 소통과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포항-포스코 화합의 날’ 조례 제정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립은 포항시민과 약속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분원에 조 단위 투자 계획 소식이 있다. 양질의 욕구 충족 해법은?

▲우수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을 고려할 때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이 우수 인재 유치·영입하는 데는 여러 제한적 요소나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일 것이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소통과 협력의 지혜를 발휘해 상생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올해 포스코 그룹은 첫 쇳물 생산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소와 이차전지 생산단지 건설 등에 12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분야는 2030년 매출 목표를 62조 원으로 올려 잡고 있는 데 이는 지난해 포스코 매출액의 150%대 달하는 규모이다. 

포항과 포스코의 100년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포항은 포스코 투자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포스코는 지역 공헌사업 협력을 강화한다면 소탐대실이 아니 대탐소실이 될 것이다.

 

- 포스코가 20조를 투입,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위해 영일만 바다(135만㎡) 41만 평을 매립할 계획이다. 기업 발전 추구와 주민 반대가 맞선다. 명쾌한 해법은?

▲지금 포스코가 전력을 쏟고 있는 수소환원제철은 탄소 절감을 위한 세계최초기술로 포항과 함께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자 미래가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포항제철소 내 부지가 포화상태여서 수소환원제철 등 신규투자를 더욱 확대·수용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매립을 통한 신규 부지를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포항에는 지금 새로운 발전과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다. 투자에는 적기가 있고, 기회란 어렵게 만들어지고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특징이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경험하고 보아왔다. 이는 포항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그래서 포항시를 비롯한 행정력의 전향적인 자세와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포스코도 포항에 신규투자와 공헌사업들을 확대하는 것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본다. 

포항과 포스코는 지난 50년 동안 상생발전의 친교 관계였지만 때론 반목과 갈등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숱한 감정선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지난 50년을 포항과 포스코의 위대한 여정으로 분명히 기록할 것이다.

 

- 영일만대교 사업이 군부 반대로 9km 교량에서 반 교량(4.5km), 반 해저 터널(4.5km)로 변경됐다. 투입 예산은 약 3조 3천억 원 +α다. 예산 확보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미 확보된 1500억 원 예산은 경우에 따라 우회 도로 예산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포항의 숙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동해면과 흥해읍을 잇는 해상 9km, 육상 9km 등 18km에 달하는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이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이후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1350억 원이 확보되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쟁점이 되었던 해상 부분은 중간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북쪽 기점 5.5km는 해저 터널로, 인공섬에서 3.5k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되는 데 이르면 올 상반기 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모두 3조 2000억 원의 전액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영일만횡단대교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기 완공을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이 더 분발해야 하겠다.

 

- 지방선거 때 시장·시의원·도의원 공천권이 국회의원에게 있다. 부패 고리로 인식되기도 한다. 공정한 선발 해법은?

▲지자체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공천과 관련해서는 먼저 당헌·당규의 규정과 규칙이 추구하는 정신과 목적에 부합하는 공천을 통해 지방자치2.0시대를 선도하는 포항과 울릉이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넓게는 중앙당에서 마련한 시스템 공천 방식에다 주민여론과 지역발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마련하여 신뢰성을 바탕으로 자체 평가위원회에서 공천자를 선발해 도당으로 올린다면 당협위원장의 일방적인 공천이 사실상 어렵게 되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만약 국회에 입성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물론 국회의원의 본분인 지역과 국가 발전에 필요한 입법과 정책 마련을 위한 의정활동을 시작하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포항은 특정시 지위 상실의 위기에 있고, 울릉 또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포항과 울릉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자연감소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인근 도시들과의 행정통합일 것이다. 

저는 이 거대 담론을 시작하기 위해 ‘(가칭)경북동남권 100만 행정통합위원회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포항을 비롯해 성장한계에 도달한 인근 도시들과의 100만 도시를 향한 행정통합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들을 제공하며 상생발전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저의 대표 공약인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가칭)연일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연구용역 등의 기본적인 조치들을 해나가면서 포항과 포스코가 다시 100년 상생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우선 나서고자 한다. 

 

- 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포항시민과 울릉군민 여러분! 저는 다시 포항과 울릉 발전의 길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주민 여러분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큰 뜻과 희망을 받들어 담대한 도전과 청룡의 기상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포항과 울릉의 더 큰 성장과 주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경험과 역량을 오롯이 쏟겠습니다. 큰 관심과 지지는 물론 채찍과 질책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약력
                 
○ 학력
포항중앙초등학교 졸업
동지중학교 
영동중·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화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화학과 석사
위스콘신매디슨대 대학원 화학과 박사

○ 주요경력
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현) 환동해연구원 원장
현) 일신상선(주) 대표이사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역혁신운동본부장

 

▲ 문충운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경주·영천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 문충운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경주·영천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 문충운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후 첫 일정으로 청암 박태준 동상을 참배했다.
▲ 문충운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후 첫 일정으로 청암 박태준 동상을 참배했다.
▲ 문충운 예비후보(국힘, 포항남·울릉)은 지난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가칭)연일실리콘밸리 조성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 문충운 예비후보(국힘, 포항남·울릉)은 지난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가칭)연일실리콘밸리 조성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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