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 싶으면 따끔따끔…다 같은 ‘구내염’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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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싶으면 따끔따끔…다 같은 ‘구내염’이 아니라고?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4.0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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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가 축적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찾아오는 것 중 하나가 구내염이다.

피로가 축적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찾아오는 것 중 하나가 구내염이다. 구내염은 입술, 혀, 잇몸, 입천장, 입안 볼 등을 포함한 구강 내 점막에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으로 통증과 궤양을 동반한다. 

지난달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구내염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다. 세균, 바이러스, 진균에 의한 ▲세균성 감염과 충치·외상, 영양 불균형, 신체 피로 등에 의한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구강 점막에 의치, 교정장치 등 기계적 자극이 가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입 안에 1㎝ 크기의 원형 혹은 타원형의 염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피로, 스트레스, 알레르기, 월경 이상, 뜨거운 음식 섭취, 입안의 상처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궤양 주위에 흰색 테두리가 생긴다. 

헤르페스(단순포진) 구내염은 입술이나 그 주위에 2~3㎜ 크기의 작은 수포가 나타나는 구내염이다. 수포가 생긴 부위에 통증과 함께 감각저하가 발생한다. 신체 스트레스 상황이 유발 요인이 되거나 자외선, 위장 장애, 생리, 임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칸디다성 구내염은 볼 점막이나 입천장, 입술, 혀 등의 점막에 하얀 반점이 다발성으로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문지르면 쉽게 벗겨지기도 하지만 무리하게 벗기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입안에는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가 있는데, 건강한 영아의 45~65%, 건강한 성인의 30~55%에 존재한다.

칸디다성 구내염은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구강 건조 증상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당뇨병 등 질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노화, 항생제 복용 등으로 입안 세균 균형이 깨지는 것도 원인이다.

구강편평태선은 볼이나 입술 안쪽, 혀 등 점막에 거미줄 모양의 염증이 생긴다.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정신적 요인, C형 바이러스, 면역, 흡연, 약물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편평태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구강암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은 구강 점막에 수포나 물집, 궤양 등이 생기는 증상이 특징이다. 피부의 특정 부위인 손, 발, 둔부와 구강점막에 수포가 생겨 수족구병이라고 한다. 주로 유아나 아동이 콕사키 바이러스A에 감염되면 걸린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구강에 타는 듯한 통증이 4~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불안감 등 정신적 요소에 의해 나타나거나 폐경 등 원인이 추정된다. 

구내염 치료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강한 산성을 띠는 용액은 액제, 스테로이드 또는 비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제, 염증과 진통을 완화하는 효능을 가진 비스테로이드 성분의 가글액, 스테로이드 성분의 국소 환부 점착 외용제인 패치 등 제형이 다양하다.

대웅제약 소통 채널 '대웅제약 뉴스룸'은 "입 안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식사도, 말하는 것도 불편해진다"며 "구내염은 발병 후 자가 치료를 실천하면 자연 치유가 가능하고, 평소 관리에 힘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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