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눈빛 야하다고 출연 정지…기성세대에게 미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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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눈빛 야하다고 출연 정지…기성세대에게 미움 받아”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2.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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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가수 김완선이 과거 출연정지를 당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완선은 "데뷔를 하고 나니까 처음에 1, 2년은 정말 너무 정신없이 지나갔다. 스케줄이 너무 많으니까 스케줄만 하다가 시간이 갔는데 한 2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내가 원하던 가수의 삶이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완선은 "나이가 스무살도 돼가고 하니까 약간 자아도 생겨나갔다. 그러면서 돌아봤는데 나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가수가 돼야지 하고 열심히 했는데 그때 당시 내 생활은 하루에 12번씩 똑같은 노래만 계속 하는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때는 1곡으로 1년을 활동할 때였다. 낮 방송 프로그램 여러 개 하고 리허설 여러 번 하고, 끝나면 또 밤에는 밤일이라고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했다. 적게는 4번 많게는 7번까지 가야했다"고 기억했다.  

그리고 "눈 뜬 것만으로 출연정지 당하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김완선은 "목까지 오고 발목까지 가리는 긴 바지에다가 재킷도 무릎까지 오는 걸 입고 노래를 했는데 정지를 당했다. 이유가 야하다는 거다. 요즘 얘기로 하면 '너 너무 섹시하니까 방송 출연 정지야' 이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가수분들이 나와서 노래하면 웃으면서 했다. 나는 웃지도 않고 째려보면서 노래하니까 불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완선은 "방송국에서 지나갈 때 직책 있는 분이 '난 네가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하고 가시는 분도 계셨다. 난 10대인데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되냐. 그런 사람이 많았다. 우리가 데뷔했던 시대가 그런 시대였다. 방황한 시간이 길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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