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김병욱 지역출신 두 의원 컷오프 되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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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김병욱 지역출신 두 의원 컷오프 되나 주목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4.02.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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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울릉, 북구 사상 유례없는 20명 후보 난립
북구, 다크호스는 차관 출신 윤종진 예비 후보
남·울릉 다크호스는 여성 변호사 출신 진형혜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첫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회의 결과 보도자료 내용.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첫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회의 결과 보도자료 내용.

224·10 총선 일을 60여일 앞둔 시점에 포항지역 정가가 시끌버끌하다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김병욱 의원과 북구 김정재 의원 선거구에 경선 참여 후보만 무려 15명이나 된다. 더불어민주당 북구 1명과 남·울릉 2, 자유통일당 남·북구 2명 등을 포함하면 모두 20명에 달한다.

포항 정치사에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난립한 총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가 높은 것과 무관치 않은 현상이기도 하다. 선거가 끝난 뒤 주민 분열이 앙금으로 남아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40대 정치 신인과 -2·3선 출신 70대까지 총동원된 총선판이라 이번 총선을 계기로 세대교체는 확실히 될 것 같다는 분석이다.

총선 관전 포인트는 두 현역 의원의 거취 문제다. ‘컷오프냐’, ‘경선에 참여하느냐에 쏠려있다그 상황 여부에 따라 총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두 의원이 최대 위기인 것은 분명하고, 컷오프 될 가능성이 높긴 하나 경선 참여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관측했다3파전 압축 경선 또는 11로 결선 경선을 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구 김정재 예비후보를 포함 국힘 경선 예비후보는 모두 6.

재선의 김 의원(북구 66년생)은 친윤 등 용산 대통령실을 자주 팔 정도로 다급한 분위기다경북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초조함의 방증이란 관측이다. 각종 비리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에 법적 대응 입장문만 내놓고 3주가 넘도록 잠잠하다. 이는 비리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꼴이라 서울중앙지검 수사에 관심이 모아진다새 정치를 지향하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김 의원같이 비리 의혹이 많고 막말한 후보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시킨다는 규정이 있다비리 리스크를 딛고 경선에 이어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북구 오중기 후보는 보수 텃밭에서 30% 이상의 지지층을 확보한 것은 기적이란 평가다. 교체 지수가 높은 김정재 의원과 맞붙으면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자유통일당 신성환 후보도 애국심을 앞세워 뛰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보인다.

·울릉 김병욱 의원을 포함 국민의힘 경선 참여자가 9명이나 된다.

초선의 김병욱 의원(·울릉)의 재선 길목은 가시밭길이다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 문제가 불거져 구설수에 올랐고, 탈당과 복당을 거듭한 것이 결격사유가 된다. 국힘 공약개발본부 희망플러스단 단장직도 공천 보장과 무관하다는 분석이다이준석 전 대표 계보인 김 의원이 혹시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할 것을 우려하여 당에서 이탈 방지용 전략을 쓴 게 아니냐 하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병욱 의원도 김정재 의원도 영남권 컷오프 대상자로 오르내려 추이가 주목된다.

북구 선거구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물은 최근까지 보훈처 차관을 역임한 윤종진 예비후보가 지목된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인물이고 또 연세대를 나온 행정고시 출신의 실력자 인재(人材)로 꼽혀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이부형 예비후보 경우 부지런하고 체계적인 선거 운동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여 3파전 압축 대열에 낄 것이란 전망이다.

원희룡 전 장관 측근으로 불리는 권용범 예비후보도 과학도 실력자로 알려지면서 인지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결선 3파전 대열의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밖에 총리실 국장 출신 허명환 예비후보와 의사 출신 이재원 예비후보도 인재로 꼽힌다남은 기간에 10%대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경우 3파전 대열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울릉 선거구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물은 여성 가산점을 받게 될 변호사 출신 진형혜 예비후보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의 지역 여성 인재로 꼽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지도가 10% 이상 높아질 경우 단수 공천이 숨은 변수란 분석이 있다.

역시 서울대를 나온 최용규 전 중앙지검 부장 검사 출신도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인재로 꼽히고 있어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 결선 3파전 유력 후보로 꼽힌다.

MB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이상휘 예비후보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3파전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두 번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결점 사유라 극복이 관건이다.

문충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도 출마 경력이 부담이다. 지난 총선 경선에서 김병욱 의원에게 아깝게 패한 것이 한이 된다. 연세대를 나온 경제 전문가로 3파전에 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최병욱 예비후보 경우 국토교통부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노동권 몫 인재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폭넓은 중앙 인맥은 탁월하나 지역구 인지도 높이기가 관건이다.

김순견 예비후보 경우 국회 문턱 앞에서 아깝게 밀리는 불운을 겪은 풍운아다. 마지막 기회라 판단하고 종횡무진 뛰고 있으나 선거 출마 경력 등이 부담된다. 10% 이상 인지도 확보가 관건이다.

박승호 예비후보 경우 역시 당적을 여러 번 바꾸고 선거 출마 경력이 부담이 된다. 두 번 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과거 선거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는 이미지 손상 극복이 관건이다.

특히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40대 청년 이병훈 예비후보는 가산점이 많아 경선 대열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10%대 이상 인지도를 높였을 때 가능하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예비후보와 유성찬 예비후보가 최초로 민주당 경선이 예상되고 있으나 두 예비후보가 보수 텃밭의 한계를 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자유통일당 박판석 후보도 국가를 위한 사명감은 남다르지만 현실적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분위기다.

결론은 불법 혼탁 경선이 우려된다는 여론이다.

김정재 의원 경우 재선으로 키운 권력으로 신뢰가 의심되는 여론조사 결과 내용을 이용하여 주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 31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이비 여론조사업체 직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첫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시스템 공천을 통해 교체지수를 도입했다. 현역 국회의원 평가는 당무감사결과가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조사 결과 40%, 당기여도 20%, 면접 10%가 반영된다. 권역별 하위 10% 이하 대상자의 경우, 공천이 원전 배제된다. 권역별 하위 10% 초과에서 30% 이하 대상자는 경선 득표율에 조정지수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한 국회의원의 경우, 경선득표율에 마이너스 15%를 적용한다. 여기에 권역별 하위 10~30% 이하일 경우, 최대 20%를 추가로 감점을 받는다. 즉 최대 35%의 페널티를 받게 된다.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기준에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범죄 등이 추가된다. 또 음주운전에 대한 부적격 기준도 강화된다. 윤창호법(20181218) 시행 후 1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등은 공천 배제된다.

공천신청자 심사 평가 기준은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비당협위원장 2가지 기준으로 나뉜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의 경우 여론조사 40, 도덕성 15, 당 기여도 15, 당무감사 20, 면접 10점 등으로 적용한다. 비당협위원장의 경우, 여론조사 40, 도덕성 15, 당 및 사회기여도 35, 면접 10점 등이다. 국민의힘은 경선 가산점과 감산점 기준을 제시해 정치신인들에게 혜택을 줬다.

34세 청년(선거일 기준)의 경우 최대 2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35세에서 44세까지는 15%의 가산점이 붙는다. 청년은 아니지만 만 45세 이상 만 59세 이하 정치신인의 경우 7%의 가산점이 있다. 45세 이상 만 59세 이하 여성에게는 10%의 가산점이 더해진다. 60세 이상일 경우 7%만 혜택이 있다.

이외에 중증장애인, 탈북민, 다문화 출신, 유공자(본인 한정), 공익제보자, 사무처당직자, 국회의원 보좌진 등에도 최대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 정치신인이 아닐 경우 가산점은 5%만 적용된다. 반대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 경력자는 최대 4%의 감산점이 주어질 수 있다.

선거일 기준 3년 이내 중앙당·시도당 윤리위원회 결정이 반영되며, 최고위원회에서 징계 처분을 취소했을 경우에는 제외된다. 탈당 경력자와 탈당 후 무소속·탈당 출마자에게는 각각 5%, 7%의 감산점이 있다.

보궐선거 유발 중도 사퇴자의 경우 광역·기초단체장에게는 10%, 광역·기초의원에게 는 5%의 감산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의 국회의원 또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3회 이상 낙선한 후보자는 경선 득표율에서 30%의 감점이 적용된다. 가산점이 있는 후보자의 경우 이를 먼저 적용한 이후 감산점에 해당하는 수치를 정량 적용하기로 했다. 중복 감산은 하지 않고 높은 감산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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